원자력 발전소 폭발. 방사능 사고. 시시각각 찾아오는 방사능 피폭과 죽음의 그림자. 그로 인한 친구와 가족의 죽음. 그 어떤 영화보다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다룬 영화. [판도라]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해 여러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 속에서 한별 1호기 원전은 현실의 고리-월성-울진 원전과 같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계속해서 현실적 경고를 보냅니다. “너희들이 믿고 있는 그 원자력 발전소가 너희들의 목을 죄어올 것이다.” “방사능 사고가 일어나고 나면, 너희는 살 수 있다는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한다.”라고. 영화 속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방사능 사고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아무 잘못 없는 무고한 국민들이었습니다. 국민들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경찰은 대피소 출입구를 봉쇄하고 저 살기에 바빠 내빼고, 컨트롤타워는 FM만을 고집하다 대응에 늦어 결국 컨트롤 기회를 놓치고 마비가 되며, 이들의 가장 윗선은 ‘소수를 희생해 다수를 살려야 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내세우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발을 묶습니다. 원전 사고가 터진 그곳은 지옥이었고, 이미 사건이 터진 뒤에는 지하철, 버스, 비행기, 선박 모든 것이 끊깁니다. 그 어디로든 도망갈 수 없게 된 이 곳에서, 이 나라는 판도라의 상자였습니다. 그리고 과학 기술과 인간은 판도라가 되어 무시와 방관의 손으로 그것을 열었습니다.
영화 [판도라]가 우리에게 현실적인 공포를 주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무슨 사건들이 날 때마다 “신속한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경미한 사고가 있었을 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책임자들의 기자 회견 모습이었다. 두 번째는 실제 안전성에 대해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고리 원전과 비슷한 지역에 위치한 한별 원전과 원전 가동 중지를 요구하는 영화/현실의 시민단체들의 모습, 그리고 세 번째는 작년에 경주에서 일어난 진도 6.0 이상의 지진과 그 피해모습을 모두 그대로 재현한 한별 원전 근처의 진도 6.0 이상의 지진. 네 번째는 국민의 목숨보다 자신들의 이익과 경제적 손익만을 더욱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책임의 소재를 찾는데 급급한 윗선과 사건이 터진지 언젠데, 이미 사람들은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아직도 상황파악 하나 똑바로 못하는 무능한 컨트롤타워의 모습 등이 있습니다. 종지부를 찍는 포인트. 영화 [판도라]는 마지막 장면에 이러한 말을 제시합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 1위의 국가이다. 2016년 현재 4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총 24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 단지 반경 30km 이내에 9개의 광역자치단체와 28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밀접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나라들이 탈핵을 결정하였지만, 한국은 현재 6기를 추가 건설 중이며 4기의 건설계획을 진행 중이다.”
그것을 통해 영화 [판도라]는 개봉 이후 실제 존재하는 우리나라 원전들의 원전 사고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원전 사고가 불러일으킬 각종 재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예시로는 실제 영화 [판도라] 개봉 이후 수많은 블로거들이 영화 [판도라]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며 실제 우리나라 원전들의 상태가 어떠한지에 대한 물음을 제시하였고, 실제 이런 재난이 일어난다면 과연 한국정부와 재난대응센터가 국민을 지켜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지식인의 대부분이 우리나라 원전 사고 가능성에 대한 질문으로 뒤덮였고, 각종 대중매체들은 고리, 월성 원전 가동 중단에 대한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영화 [판도라]라는 작품 하나가 일궈낸 쾌거입니다.
영화 [판도라]의 분석 주제 1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어떠셨나요? 뒤에 아직 여러 주제들이 남았으니 꼭 읽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