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결정하게 하는 배우자의 요소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경제적 능력, 외모, 성격, 상식 등등,
단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냐가 사람마다 다를 뿐입니다.
제인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과 잘생기고 재력또한 엄청나지만 오만했던
다아시가 갈등을 극복하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소설 속에는 분명 극복하기 힘든 ‘계층’과 ‘신분’ 차이가 존재합니다. 누구는 어떤 작위를 부여받았고, 영지는 어떠하며, 여자는 얼마만큼의 지참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그런 묘사들은 소설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분명 오늘날과 맞지 않는 표현들이지만, 꼬집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엘리자베스 베넷의 어머니인 베넷 부인은 사위의 가치를 연간수입
5000만 파운드, 1만 파운드로 대치시켜 생각하는 속물근성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당연히 베넷 부인의 가치관은 비난받아야 마땅할 만한
것이겠지만, 작중 소설의 환경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소설 속 법에서는 부모님의 재산을 아들만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아들이 없다면 남자인 친척에게로 재산이 가도록 설정되어 있죠.
딸만 5명이 있는 베넷의 부모님은 자신의 재산을 상속해주고 싶어도
상속을 못 하는 환경에 있습니다.
베넷 부인의 입장에서 자연스레 딸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경제적 능력이 뛰어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행복보단 생존을 먼저 생각한 일종의 전략이었던 셈입니다.
옛날보다 오늘날은 개인의 행복만을 위한 결혼이 가능해졌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 살아가야 행복할지에 대한 요소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자유가 넓어짐에 따라서
행복을 위한 선택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상대방의 외모에 따라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고,
상대방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상식이 맞아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가진 것과 상관 없이 나를 웃게 만들어 주는 게 좋아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와는 상관없이 상대방을 사랑해서 결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전 다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든 비판과 비난을 할 순 없습니다.
그 선택이 현명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결혼을 결정하게 하는 상대방의 가치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가치관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많은 대화가 오가는 자리였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