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갖고 가지 못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는 더욱
멀어지는 것이며, 몸은 젊어도 오래된 것 사이에서 늙게 된다.
테베(고대 그리스의 도시)와 팔미라(시리아 중부의 고대 도시)에서
그의 의지와 마음은 그곳의 유적지처럼 늙고 황폐해진다.
그는 단지 폐허에 폐허를 보태게 될 것이다.
여행은 바보의 천국이다.
우리가 어떤 곳에 처음으로 여행을 가면 우리는 그 장소들의 무관심을 발견한다.
집에 있을 때 나는 나폴리나 로마에 가면 그곳의 아름다움에 도취될 것이고,
'나의 슬픔이 잊혀지리라.'하는 꿈을 꾼다.
나는 트렁크를 꾸리고 친구들과 작별의 포옹을 뒤, 배에 올라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나폴리에 도착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옆에는 가혹한 현실,
슬픈 자아가 그대로 있다.
내가 그토록 벗어나고자 했던 것과 똑같은 현실이 가차없이 그대로 펼쳐져 있는 것이다.
나는 바티칸과 궁전들을 찾아다닌다.
나는 그곳의 경치와 그것이 연상시키는 이미지에 도취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에도 도취되지 않는다.
나의 무거운 현실과 슬픈 자아를 걸머진 거인이 어디를 가든 내 뒤를 따라다닌다.
여행에 대한 과도한 몰두는 보다 깊은 내면에 존재하는 지적인 행위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불건전한 씨앗이 싹트고 있다는 증거다.
지성인은 본질적으로 방랑자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그런 불안감을 더욱 조장한다.
우리 몸이 집게 가만히 있도록 강요받을 때 우리 마음은 멀리 돌아다닌다.
우리는 모방한다.
그런데 마음의 여행 외에 무슨 모방을 하는가?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