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imemi입니다.
요즘은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입덧 때문에 힘드니까, 몸조리 해야하니까 등등 이유로 미루어왔다. 책을 읽는 것도 태교의 일종이고 정말 좋은 태교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책 중에서도 고민이 되었다. 아가와 함께 읽는 책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더욱 더 신중해졌던 것 같다. 이 책은 코넬 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라는 조금은 거창한 이름으로 나를 반겨 주었다. 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칼 필레머 굣가 1000여명의 현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던 내용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현자란 우리 주변에 있는 당연하게 여겼지만 지혜를 갖고 계시는 어른들이라고 한다. 오래 된 삶의 지혜들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다가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터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책은 총 크게 8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내가 느끼기엔 이 8장 하나하나가 인생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청년의 시절을 거쳐 부모가 되고 그 부모가 조부모가 되고 인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는 모습까지.
첫 프롤로그에서 '만약 네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죠?'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 주면 좋을까? 찬란하게 달렸던 눈부신 경주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숨가쁘고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경주 이야기를 해줄까 라는 말이 있었다. 살아가면서 부모가 되는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우리가 부모님에게 물어볼 때 무엇을 기대하고 물어보는 것일까 고민이 되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모습, 또는 나의 모습을 듣고 싶은 것이긴 하지만 IMF를 겪어야 했던 우리들은 오로지 기뻤던 기억만 듣기 힘들테니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현자들은 7~80살쯤 되어보니 가장 큰 변화를 겪는 것은 이제부터 살아갈 시간보다 되돌아 볼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되돌아 보며 후회했던 점 또는 좋았던 점을 소개했다고 한다.
2장 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결혼 이야기를 했다.
아마 내가 바로 처한 상황에 맞기 때문에 더욱 더 집중을 했다.
현자는 '끌림' 보다는 '공유'를 강조했다. 가지관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지금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부모님들도 강조를 엄청 하셨던 부분이기도 했다.
현자들은 결혼을 하면서 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한다. 결혼하기도 전에 관게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다.
속된 말로 사람은 절대 고쳐 쓸 수 없고, 제버릇은 개 못준다고 하지 않나.
나도 연애를 할 때랑 결혼을 준비하는 지금 상대를 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연애를 할 때는 단순히 아 . 나랑 맞지않네? 이런 생각으로 그쳤다면 결혼을 준비할 때에는 과연 이것을 내가 덮고 살 수 있을까? 감내할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결정 조건이 되어버리니 말이다. 현자는 배우자는 평생의 친구이기 때문에 존중하라고 말한다. 싸울때도 현명하게 싸우라고 덧붙이며 말이다. 논쟁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잠시 시간을 두고 상황을 고민하고 생각해보라는 점이다. 3번째는 화를 풀 방법을 찾아가고 4. 위험요소를 없앤다. 5.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인다 들이 있었다.
4장에서는 등을 보고 자라는 아이라고 하여 육아하는 법에 초점이 맞춰졌다.결혼과 동시에 아가를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 많은 것들이 겁이 나고 무섭다.
현자들은 나의 마음이라도 읽듯 아이를 키울 때 꼭 명심해야할 6가지를 알려줬다.
내가 20살 초반 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엄마는 엄마인줄로만 알고 살아왔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니 엄마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찬란했던 청춘이 있었을텐데..
지금 나를 보니 알겠따. 나는 아직 나이만 먹고 있지 마음은 20대 초반인데.. 엄마가 되어야 한다니 적응도 되지 않고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긴 하지만 모든 부모들은 이미 충분히 훌륭한 양육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말에 많은 위안을 얻고 용기를 얻었다. 이어 마지막에서는 여러장에 거렻 잘 늙는법에 대해 소개를 했다. 지금도 충분히 긴데 더욱 더 내용이 길어질까 싶어 자제해야겠다...하핳
이 책을 읽고 난 후 정말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한것처럼 마음이 너무나 편안했다. 내가 혼돈스러웠고 걱정하는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걱정임을 깨닫기 충분했다. 사실 아이를 가지면서부터 내 인생은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는데.. 어렇게 갈 수는 없었는데 등등 많은 후회들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도 나의 선택이었다. 현자들은 후회없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정직하라고 한다. 정직하면 당당하다. 기회가 묻거든 '네;라고 대답하라. 여행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일단 멈추고 보고 들어라. 바로 지금하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아가를 갖고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맞이할 기회가 나에게 질문한 것이 '네'라고 대답했다라고 생각하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