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맛집] 호박돌🍚

gilma(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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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향해 달리는gilma@gilma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지난 석가탄신일에 제부도를 다녀왔습니다. 곧 한국에서의 공부를 마치는 친구녀석과 간단한 여행을 위해서였죠. 이런저런 사건들로 저녁은 먹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래도 점심 먹은 흔적이 있어서...
또, 제가 제부도를 가기 전에 맛집 정보를 여려분들께 이 공간을 통해서 묻고, 얻었듯이.. 제가 가지고 있는 맛집 정보를 공유하고자!! 오늘의 반!!!! 맛집을 소개합니다!!

제부도 인근에 도착해서.. 물에 잠긴 전곡항을 한번 쭈욱 둘러보고... 바닷길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오전 11시 45분에 바닷길이 열리는데.. 이미 도착한 차들이.. 길을 주차장처럼 만들어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제부도 경험이 1회 있는 저는... 우선 밥을 느긋하게 먹고.. 1시쯤 가면 이 많은 차들은 모두 사라지고, 유유히 바닷길을 건너 제부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을 했죠!! 그래서~ 미리 알아두었던 제부도 맛집을 검색!!

앗, 네비게이션이 고장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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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검색해도 미리 알아두었던 그 맛집이 나오질 않습니다. 응 뭐지?!!
으하하 스티밋 오래하면 이렇게 됩니다~~ hodolbak@hodolbak님을 네비게이션에서 엄청 소환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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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름은 호돌박이 아닌 호박돌인데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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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넓은 이 집~!! 눈씻고 다시봐도 호박돌입니다. ㅎㅎ 친구한테는 말 못하고 혼자 속으로 엄청 웃었답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얼른 바로 검색해서 찾아왔으니 다행이죠.

이 집은.. 친구가 저를 위해서 그리고 자기를 위해서 고른 메뉴를 파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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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친구도 게장을 좋아하고, 또... 곧 한국을 떠나게되면 자기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에 저 만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먹겠다고.. 이 집 선택에 흥쾌히 동의해주었어요. 맘 착한 친구죠!! (왜냐하면 맛집이 너무 없어서.. 좀 힘들게 고르고 있었더니.. 그만 고민하라고 빠르게 결정해주었어요~ 맛 없으면 다른집가서 다른거 또 먹자며..)

착한 친구와 달리... 이 맛집.. 가격은 좀 착하지 않습니다. 게 1마리 간장게장 정식이 23,000원이라뇨..
요즘 게철인 것 아시죠?! 그리고 지금 병원에 수술받고 누워계신 저희 어머니께서 간장게장의 달인이시거든요!
어머니께서 담가주시는 간장게장 너무 맛있어요! 직접 시장가서 살아있는 게 1kg에 1만 5천원도 안되게 사다가 싱싱하게 담가주시면 그렇게 꿀맛인데...;; 암튼 얼른 어머니의 간장게장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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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녹색창에 제부도 맛집을 검색하면 단박에 나오는 이 맛집!!! 같이 나온 반찬들 정말 간결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특히 말린 고추부각... 3접시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간장게장정식과 돌게가 뭔지 궁금하다며 친구의 요청으로 주문된 돌게장정식!! 비주얼 군침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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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이렇게 돌솥밥으로!! 나중에 누룽지로 먹으면 또 맛있습니다... 단, 여기서 물을 많이 부어놓으세요!!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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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도는 노오란 알이 담긴... 게장!! 한 입 먹어봅니다~

이때, 친구의 속삭임...

"으아 너무 짜다...." 제게만 들리게 정말 조용하게 얘기합니다.
저도 한마디 보태봅니다. "게다가 냉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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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가장 많은 뒷다리 부분을 먹어봅니다. 역시나.. 냉동... 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샤벳같이 씹히는 식감...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어머니 간장게장은 냉장고에 1년 열두달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철이 아닌 계절에 먹었던 냉동꽃게로 담긴 게장의 맛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장금이 길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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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등짝지에 밥말아먹기 아니겠습니까?! ㅋ
저 등딱지에 밥을 직접 넣었다간.. 밥을 두공기는 넣어야 간이 맞을 것 같아서.. 알을 덜어내서... 밥에 슥슥 비볐습니다! 스마트한 저예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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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 너무 고소하고 담백하고 짭쪼롭하고... 최고입니다!! 역시 꽃게알은~ㅋㅋ
여러분, 곧 꽃게 금어기가 다가오는 것 아시죠?! 얼른 얼른 드시고 오세요!!

노오란 알이 듬뿍 담긴 암케는 지금 아니면 못먹어요!! 가을엔 수케가 잡힌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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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생식...기..인증에 죄송하지만.. 암컷은 맞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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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돌게입니다. 역시 작고 딱딱한데다가 오밀조밀.. 내장의 크기가 작으니.. 게다가 꽃게의 그것과 같은 농도의 간장이 부어져서.. 짭니다! 혹시 나중에 이 곳에서 식사하실분들은 돌게장보단 꽃게장으로!!

아~ 제가 누룽지에 물 많이 부어놓으라고 했었죠~ !! 짭짤한 게장에 뜨끈한 숭늉과 누룽지..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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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와 바닷바람쐬고 이야기 많이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제부도에는 정말 그럴듯 맛있는 집이 더 더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백프로 만족스럽지 못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도.. 이 곳은!! 옆에 신발장은 다 차고... 이렇게나 많은 신발들이 널부러진...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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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로 안좋은 추억이 있는 날의 찐~~~ 맛의 점심식사였습니다!


  • [完맛집], [半맛집]은 gilma@gilma의 맛집 구분으로...
    완전 맛있으면 完!
    소문엔 맛집인데 제 입엔 맛없으면 半!
  • 먹스팀 : 호박돌(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 289)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