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 당신은 기술적 분석을 하는 사람입니까? 기본적 분석을 하는 사람입니까?
이라고 투자 방법을 요약할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많이 이야기하는 삼각형패턴과 골드크로스 등 유명한 방법도 있고, 하루하루 투자일지를 기록하는 사람들의 비법일지도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상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폐 자체의 기본적인 가치를 매기기가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가격이 솟는 한편 미친듯이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심리와 수요공급에 의해서 굉장히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 시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차트를 분석해서 투자하는 방법이 굉장히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사실은 이 방법은 전통적인 재무 분석은 아닙니다.
사실, 차트를 현재 패턴분석 한다는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시장이 그만큼 성숙되지도 않을 뿐더러 새로운 사람들이 엄청나게 유입하는 가상화폐시장, 그리고 언젠가 어느나라에서 확 유행이 탈수 있는 이 시장은 뚜렷한 과거 패턴으로부터 미래를 유추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영이 차트와같은 분석도 나오고,
아기코끼리 엄마코끼리 아빠코끼리 같은 분석도 나오고,
여하튼 별별 분석이 다 나오게 됩니다. (아 물론 고양이분석, 기영이분석, 코끼리분석.. 결과적으로 맞아들어갔습니다. 왜냐면 엄청나게 신규 유입자가 많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싱가폴 마리나 베이샌즈는 옥상에 유명한 하늘 목욕탕(?)이 있습니다만 그보다 더 사람들을 흥분하게 하는게 바로 도박장이 지하에 있습니다. 외국인은 무료입장이기때문에 일단 들어가서 공짜로 콜라와 사이다만 먹고 나와도 이득입니다만 그러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도박에서 제일 확률이 높은건 주사위던지기인데, 세 주사위의 숫자가 전부 같을 경우는 상금에 제외되니 이를 감안하고 홀짝을 하게되면 얼추 48%에 가까운 확률로 돈을 따고 잃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홀짝나온 결과를 보고 추세를 이용해 다음 주사위가 홀짝일지를 점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홀 홀 홀 홀이 나왔다면 다음은 짝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아무 생각없이 찍기 때문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독립시행이기 때문에 여러번 시행하면 절대 앞의 숫자가 홀이라고 다음숫자가 짝이라는 보장은 할수 없습니다. 당신이 도박장에서 여러번 하면 할수록 확률은 48%에 수렴할것이며 도박장은 대수의 법칙에 의해 평균적으로 2% 되는 돈을 따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에는 자신은 돈을 따지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운'만이 작용하는 그곳에서 기술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 광경을 정말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술적분석의 대가들이 살고있는 코스피 시장은 어떨까요?
대표적으로 골드크로스때 추매하라는 전략을 한번 검증해보겠습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돌파할때 상승추세로 보고 매수를 하여 이득을 얻고 데드크로스에서 매도하는 전략, 즉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전략입니다.
추세선, 골드크로스 등은 아마도 이전까지 그래왔으니 미래도 그렇겠다는 전제가 깔려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이건 사실 제가 해봤습니다. 약 5년간의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데이터를 긁어와서 골드크로스시에 매수하고 데드크로스시에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의미했다면, 저 직선은 유의미하게 대각선의 형태를 띄어야 했습니다.
단기이동평균선은 5일, 20일을 돌려보았고, 그리고 장기이동평균선은 60일 120일 선을 이용했습니다. 그 유명한 삼성전자의 주식도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한두가지 기업에는 특수한경우에 적용될수는 있어도 전반적으로 통계적으로, 또는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오히려 골드크로스 전략을 반대로 하는게 차라리 수익은 나아보이더군요. 그렇지만 FTSE등의 대장주만 대상을 했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말할수 없습니다.
자동매매에서 개인적인 범위에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차라리 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가져가는, 5년전에 샀다가 한번도 팔지도 않고 사지도 않는 시장 포트폴리오 전략이 제일 효과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이였습니다. 다만 투자는 모든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야할수도 있겠네요 (시장위험). 어쨌든 지금의 말로 따지면 존버입니다. (회선속도가 끝내준다면 빠르게 선물 초단타를 치면 다른결과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사실 패턴분석이 쓰이는 전형적인 곳은
등과 같습니다. 요새들어 블록체인과 더불어 뜬 딥러닝이 학계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학문분야가 되어버렸는데, 블록체인과는 다르게 딥러닝 및 머신러닝 방법은 학계와 현업간의 긴밀한 협동으로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자동으로 태그해주는 기능, 자율적으로 사람을 탐지해서 피해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왓차플레이나 이마트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예측하는 시스템 등.
이러한 예측은 분명한 정답이 있습니다. 얼굴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실히 답을 줄수 있고, 어떤 이미지가 나올시에 불량품인지 답을 정해줄수 있습니다. 라벨링데이터를 통해 데이터를 때려박고 그로써 답을 유추해내는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데이터들은 어떤 데이터들을 변수로 두고 훈련을 시킬지 조금 뻔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예측이 조금더 사회학적인 요소가 가미된다면 예측율을 점점 더 낮아집니다. 예를들어 공장은 불량품이 나오는 이유가 우리가 예상할수 있을정도로 한정되어 있어 모델을 만드는게 그나마 쉽고, 고객의 구매물품예측은 사실 개개인마다 다른게 있어서 그만큼 정확도가 높기가 힘들긴 하겠지요. 이럴때는 적당히 변수들을 타협해서 모델을 조정하는게 낫습니다.
만약 사회의 모든 요소를 골라야 한다면 아래와 같은 모델이 되겠죠.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한 overfitting의 결과의 모델의 예측력은 과거의 데이터는 기가막히게 잘 들어맞게 하는데 앞으로 예측해야하는 데이터, 즉 위의 good fit보다 훨씬 좋은 예측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우리가 가상화폐에서 다뤄야하는 세계는 불량품보다는 훠월씬, 주식보다 훨씬 고려해야할 변수를 찾기가 힘듭니다. 홈페이지가 멋있어서, 포크를 진행해서, 갑자기 개발자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이러한 변수로 움직이는 가상화폐시장을 패턴분석이 과연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런것들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면 좋지만, 데이터조차 구하기 힘들고, 데이터를 어떻게 구해야하는지도 미지입니다.
사실 과거의 데이터에 집중하여 패턴분석의 모델을 가지고 투자를 하면, 금융 자동매매 시스템을 만들때 쉽게 보는 그래프인데 과거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면 환상적인 결과를 뽑아낼수 있지만, 실제로의 오늘부터의 수익률은 죽을 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최적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거 데이터에 과최적화된 모델을 몇백만원주고 구입하여 열심히 삽을 푸시는 분들은 자동매매 프로그램 커뮤니티에 들어가시면 쉽게 보실수 있습니다.
과최적화는 비단 투자뿐만아니라 답이 정해져 있는 부분, 즉 얼굴인식등에서도 굉장히 조심하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딥러닝에서는 이 과최적화 (Overfitting)을 방지하기 위해서 드롭아웃등의 기법을 도입하여 오히려 예측율을 높이는 연구가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긴 시간을 들여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과거 데이터나 경험을 가지고 패턴분석을 통해 돈을 번다는 것은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수 있다는겁니다.
물론 모든사람이 시장에서 똑같이 생각하면 분석은 쉽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존버가 답이라고 생각하면 존버가 답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굉장히 다양한 상황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매도라고 생각할때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있어 손절을 못해 속앓이를 하고있었는데 다음날 급상승한다거나, 혹은 주위사람들이 요행히 금융권에 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일찍 투자하게 되었든가,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너무나도 많은 '인간적인' 상황이 많습니다. 모델을 만들기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물론 돈을 따면 내가 대단한 사람인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실제로 대단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에는 100명에게 랜덤으로 투자하라고 하면 대박을 계속치는 사람도 있고 쪽박만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본이 쌓이면 '초기상황에 의해' 대박을 친 사람은 돈이 많아서 돈이 돈을 버는 상태에 이르고 그렇지 못한사람은 빈곤에 빠집니다.
이 결과가 과연 실력이 대단해서 딴것일까요? 대부분의 기사는 자신이 기사중 평균이상의 운전실력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신에 대해 관대하고 남에대해 엄격하기 마련입니다.
과학적인 원인결과가 아닌 사회학적 이상 현상에 가까운 곳에 대해서는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시거나, 패턴분석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감당할수 있을정도로만 투자하시는게 방법인듯합니다.
2018년은 급락장 없어 좌절하는 사람이 없는 년도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