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마흔네번째. 내가 좋아하는 것, 네가 좋아하는 것 - 그림책 "누가 더 즐거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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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림책 이야기네요>. <

오늘 이틀 만에 풀린 펌을 다시 받으러 강남에 갔었는데요.
다행히도 얘기 잘 드려서 머리 새로 하고 왔습니다... 후ㅠㅠ
사실 신뢰가 가지 않아 환불 받고 싶었지만 그 말은 차마 못하고 그냥 재시술 받고 왔어요.
이번엔 부디 괜찮길 빌어봅니다ㅠㅠ

펌을 마치고 집에 가기가 뭔가 아쉬워서 오랜만에 중고서점에 들렀어요.
한 시간 넘게 그림책을 고르고 골라 몇 권 사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간만에 그림책 포스팅 많이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피터 매카티가 쓰고 그린 누가 더 즐거웠을까? 입니다.

멈머랑 냥이 표정 좀 보세요ㅠㅠ
이건 표지 보는 순간 산다! 나는 산다 이 책을!!!! 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몽실몽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리고 제목도 뭔가 귀엽구요ㅠㅠ
누가 더 즐거웠을까, 라니. 뭔가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목이네요.

사실 책 내용도 그렇습니다^___ ^


같은 집에 사는 멈머와 냥이가 각자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즐기는 이야기에요.
강아지 혼도는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놀고
고양이 페이비언은 집에서 아가랑 놀아주다가 혼자 휴지를 막 풀며 놀지요.
(이 일러스트가 아파트를 뿌실 포인트입니다 여러분ㅠㅠ 너무 귀여워요ㅠㅠ)
마지막엔 이 둘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잘 자," 하고 인사한 뒤 각자가 좋아하는 자리에서 잠이 듭니다.


별 것 없는 내용인데 마음이 참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강요하지 않는 혼도와 페이비언의 가족들도 참 마음에 들었구요.

우리가 가까운 관계에서 쉽게 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나한테 좋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도 좋아할거라고 자동적으로 생각해버리는 거.
사실, 는 사과를 가장 좋아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는 사과를 반드시 최고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더 가깝고 깊은 사이에서 이런 부분을 쉽게 간과하게 됩니다.
연인 사이도 그렇고, 친구 사이, 부모-자식 간 관계도 그렇지요.
"나는 다 너를 생각해서 한 일인데,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같은 반응들...
사실 받는 사람은 그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요.
나와 너가 다르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너가 좋아하는 것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또, happyworkingmom@happyworkingmom님께서 얼마 전에 포스팅하셨던 것처럼, 아이들이 원하는 엄마와 엄마인 내가 원하는 엄마가 다를 수 있듯이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때때로 "나"와 "너"의 구분을 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와 "너"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이긴 하지만,
"나"와 "너"를 구분하는 명확한 경계는 있어야 건강한 관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나"가 "너"를 잡아먹거나, 그 반대거나, 아니면 경계가 없이 하나가 되어버린다거나 하면 그 관계는 삐걱대다가 파국을 향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야기가 뭔가 길어졌네요.
이 그림책은,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그치만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따뜻한 톤으로 점묘화처럼 몽실몽실 그려진 일러스트였던 것 같아요:)

그럼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따뜻한 밤 되세요:)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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