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60. 동생이 생기는 첫째의 마음 - 그림책 '달라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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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랜만에 그림책과 함께하는 심리학 이야기네요>. <
오늘 함께 볼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달라질 거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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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아이의 표정과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는 듯 한 뒷 배경이 인상적인 표지네요.
궁서체로 적힌 '달라질 거야'라는 제목도 뭔가 심상찮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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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케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년은, 아침부터 뭔가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평소와 다름 없는 부엌의 풍경인데, 미묘하게 고양이처럼 변해있는 주전자라던가
신발은 새로, 화장실의 세면대는 얼굴처럼 변해있는 것 같아요.
아빠가 이제부터 달라질 거라고 얘기했던 게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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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풍경은 점차 두려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집 안은 고릴라와 악어가 자리잡고 있네요. 겁이 난 조셉은 밖으로 나가보지만, 밖의 풍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방 문을 꼭 닫고 차라리 껌껌한 어둠 속에 있는 것을 선택한 순간, 아빠가 엄마와 함께 돌아옵니다. 그리고 여동생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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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여는 첫 순간부터, 조셉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불안정한 느낌을 줄까? 궁금했는데 정답은 동생이었네요.
이 그림책은 동생이 생기는 첫째의 불안한 마음을 참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들러는 동생이 생긴 첫째를 폐위된 왕에 비유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이를 나눠야 할 (혹은 반 이상 뺏길) 대상이 생긴 것이죠.
이건 왕관을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폐위된 왕의 심정과 비슷할겁니다, 진짜로요.
(저도 3살 터울의 동생이 있는데, 동생이 태어났을 때 제가 굉장히 의기소침해하고 시무룩해했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생기면서 첫째가 안 하던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요.
갑자기 떼쓰는 게 는다던가, 기저귀를 떼었는데도 오줌을 지린다거나, 자기도 젖병에 우유를 먹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첫째도 아직 어린 아이일텐데... 이렇게라도 자신에게도 관심을 달라고, 사랑을 달라고 애쓰는 모습들이겠지요.
어떤 선생님께서는 동생이 태어나면 일부러 첫째에게 의식적으로 동생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라고 얘기했어요. 그렇게 해도 첫째가 느끼기엔 부족할거라구요.

첫째가 느끼기엔, 동생이 생겨 좋기도 하고 궁금한 것도 많이 생길 것 같지만,
또 그만큼 (사랑을 뺏기니까) 슬프기도 하고 사랑을 다 빼앗길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생기며 앞으로의 생활이 어떻게 될지 불안정한 느낌이 생기기도 할거에요.
앤서니 브라운은 그걸 익숙한 사물들이 미묘하게 (조금은 위협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으면서 읽어도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림책과 함께한 오늘의 1일1심리학은 여기까지입니다:D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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