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58. 나는 수포자라서 어차피 안 돼 - 학습된 무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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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1일 1심리학 포스팅이네요!
최근에 일이 바빠져서 스팀잇에 자주 들어 올 수 없어서 슬픕니다ㅠㅠ
치료도 심리평가도 케이스가 많아지는 건 좋지만 정신 없이 바쁜 건 어쩔 수 없네요.
이것도 익숙해지면 차차 나아지겠지요.

사설은 이쯤 하고, 오늘의 이야기는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입니다.

셀리그만이라는 학자는 개를 세 집단으로 나누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잔인하게도, 개에게 전기충격을 가하는 실험이었습니다ㅠㅠㅜㅜㅠ
전기충격을 피하기 위해 개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각 집단마다 다르게 했는데요.
1번 집단은 누르면 전기충격을 멈출 수 있는 버튼이 있었고 이 버튼을 개가 스스로 눌러서 전기충격을 멈출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2번 집단은 버튼을 눌러도 전기충격이 멈출 수 없도록 조작한 환경이었지요.
마지막 3번 집단은 비교를 위한 통제집단으로, 똑같은 환경 안에 있었지만 전기충격은 받지 않는 집단이었습니다.

우리 불쌍한 멈머들은.... 꼬박 하루를 이 전기충격 상자 안에서 보내게 됩니다.
(인간은 정말 잔인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낮은 울타리를 넘으면 전기충격이 느껴지지 않는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공간에 멈머들을 데리고 옵니다.
각 집단의 개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3집단 개들은 당연히 울타리를 넘어 전기충격을 피했습니다.
1집단(버튼->꺼짐) 개들도 울타리를 넘어 전기충격을 피했지요.
그러나, 2집단(버튼->안꺼짐) 개들은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전기충격을 온 몸으로 견디고 있었습니다.
전기충격이 오면 아파서 피하는 게 너무나 정상적인 반응인데, 게다가 울타리가 아주 낮아서 충분히 넘어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1집단의 개들은 스스로 어떤 행동을 했을 때(버튼을 누르면) 전기충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집단의 개들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전기충격을 멈출 수 없음을 하루 종일 경험했지요.
전기충격은 어떤 행동을 해도, 어떻게 애를 써도 피할 수 없다는 걸, 그러니까 무력감을 학습한 것이죠.

우리들은 어떤가요?
저는 이 개념을 배우고 나는 어떤가? 나에게도 학습된 무력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좌절하고 실패했던 기억들 때문에 새로운 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무작정 '나는 안될거야.' 하며 포기했던...
그러자 기억의 수면 위로 팍 튀어나오는 수리영역의 아련한 추억......*

제가 수능 때 수리영역 때문에 말아먹은 케이스인데요.
정말 다른 과목은 공부하면 성적이 오르는데, 수학은 어쩜 그렇게 떨어지기만 하는지말입니다ㅠㅠ
수능 한 달 앞두고,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수능 파이널인가 뭔가 하는 수리영역 문제집을 7번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지만 제 수리영역 점수는.....! (쥬륵ㅠ)
이것 때문에 학부생 때 처음 기초심리통계를 배울 때 지레 겁을 먹고는 먼저 좌절해버리고, 나는 이 과목 재수강할거라며 앓는 소리를 내곤 했지요.
하지만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수능 수리영역보다는 훨씬 쉽지요...)
학습된 무력감이 깨지는 순간이었달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1일1심리학은 여기까지!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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