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이주 5년째입니다.
꽤 오랜 시간을 살았지만 그 동안 올레길은 한번도 걸어보지 않았어요 ^^;;
주변 지인들이 명절을 맞이 하려 함께 걷자고 하셔서 제주이주 5년만에 처음을 올레길을 걸어봤습니다.
오늘 걸을 올래길 1코스입니다. 군 전역 이후에 한시간 이상은 걸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15키로에 5시간을 걷는다니....
그래도 일단 시작은 해봅니다.
말미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입니다. 겨울의 한라산은 흰모자를 쓴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다, 성산일출봉, 우도가 보이는 풍경이 참 예뻐요.
말미오름을 내려와서 걷다보면 알오름을 올라가게 됩니다.(물론 나중에야 알았어요.ㅎㅎㅎ)
알오름은 말미오름 낮아서 그런지 여러 오름들과 한라산이 어루어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날이 따뜻해서 그랬는지 바다색이 너무 예뻤어요.
거짓말 조금 보태면 우도봉에서 손 흔드는게 보이더군요..ㅋㅋㅋㅋㅋ
알오름에서 내려와서 한동안 평지를 쭉 걷게 됩니다.
중간에 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라산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아.. 제주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종달리 마을을 지나서 해안도로를 쭉 걷다보면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종달리에서 성산일출봉이 보일 때까지는 사실 차 타고 항상 보던 길이었는데 그 길이 많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서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사이의 사진이 없네요....;;
성산일출봉 뒷길로 해서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보면서 걷게 됩니다.
매일 다니던 길이 아닌 뒤로 돌아서 가는 이 길이 익숙하면서 낯선 느낌이었어요.
아침 11시반에 출발했는데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놀면서 성산일출봉까지 오니까 해가지기 시작합니다.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으로 걸어가는 길.
석양이 바다에 비치니 너무너무 이쁩니다. 정말 깜짝 놀라게 예뻤어요.
아마 차를 타고 지나갔으면 보지 못했을 풍경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에서 광치기해변으로 걸어가는 길. 올레길 표시가 길을 건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냥 이 길 따라서 가면 되는데 왜 길을 건너라고 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건너가니... 이런 풍경이 똭!!!!!!!!
안 건넜으면 이런 풍경은 못 봤을꺼예요.
아이폰으로 찍어도 이 정도였습니다...ㅎㅎㅎ
정말 하늘이 열일했던 날이었습니다.
석양에 취해 길도 잘못 들어서 한참을 돌아서 최종 목적이 광치기해변에 도착하니까 이미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에겐 스템프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죠.
결국 우리들은 올레패스포트에 올레길 1코스의 스템프를 완성 했습니다.
모아 놓고 보니 뿌듯합니다.
올레길의 스템프는 정말 잘 만든 것 같아요.
이걸 찍기 위해 힘들어도 목적지까지 가게 만듭니다.
스템프를 다 찍으면 메달도 준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많은 코스를 언제 다 찍죠....ㅠㅜ
올레길 1코스 걷고 제 다리는 너덜너덜 해졌거든요....
이 사진들은 대부분 후지필름 X-T2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 잘 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단으로 사용하시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