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은 투명하다. (GOOD DESIGN IS TRANSPARENT)
최근의 UX, 인터렉션 디자인계에서 가장 큰 트렌드는 역시 매무새 없이 가장 매끈하고 단순하며 내부적 구조들을 최대한 감추는 쪽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불분명한 알고리즘으로 인한 온라인 민주주의를 침해할 수 있다는 사용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동시에 유저 친화적인 접점을 상실케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좋은 디자인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사용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그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개인적 결정에 도움을 주는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좋은 디자인은 포괄적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 (GOOD DESIGN CONSIDERS BROAD CONSEQUENCES)
현재 유저 친화적 디자인의 또 다른 문제는 사용자의 장기적 결과성보다는 즉시적 필요성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좋은 디자인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영향에 대해 보다 사려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한다.좋은 디자인은 느리다. (GOOD DESIGN IS SLOW)
최근 20년 동안 기술은 '빠르게'가 가장 큰 화두였다. 소프트웨어의 영향이 적었던 시대에는 상관없었지만 현재 기업들에 의해 좌우되는 그 영향력은 우리의 경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까지 극대화되어있다.
좋은 디자인은 분명 시간이 걸린다. 이제는 단순히 일시적인 솔루션이 아닌 장기적 안목을 갖춰야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GOOD DESIGN IS HONEST)
디터 람스 원작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도 좋은 구절이다. 디터 람스가 말했던 좋은 디자인의 정직성이란 제품을 실제보다 더 혁신적인 듯, 더 강력하고, 가치 있는듯하는데 있지 않다고 했다. 소비자와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꾸며내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애플이 최근의 그들의 배터리 게이트에서 무언가 배웠길 바란다.좋은 디자인은 정치적이다. (GOOD DESIGN IS POLITICAL)
최근 미국 대선과 여러 미디어의 상황을 살펴보면 그 영향력과 권력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것임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나 이 권력이 엘빈 토플러가 말했듯 민주적 투표의 절차를 통해 부여되는 것이 아님을 떠올려본다면 인터넷상의 소프트웨어나 선택적 광고 알고리즘이 미치는 정치적 영향은 매우 중대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디자인은 이러한 정치적 영향력을 이해하고 최전선에서 나름의 정치적 전경에 기여하는 것이다.좋은 디자인은 구조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GOOD DESIGN IS MINDFUL OF SYSTEMS)
세계는 더욱 복잡해지며 모든 것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좋은 디자인은 더 이상 단선적인 문제 해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구조적 사고로서 특정 분야의 경계와 디테일에 한정되지 않는다. 총제적인 시각으로 구조에 대한 의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을 디자인할 것인가? 시스템에 의해 디자인될 것인가?좋은 디자인은 좋은 서사이다. (GOOD DESIGN IS GOOD WRITING)
존 마에다에 관한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좋은 라이팅은 인공지능의 시대에 사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임에 틀림없다. 동시에 좋은 서사력을 갖춘 디자인은 더 나은 판매성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좋은 디자인은 다면적이다. (GOOD DESIGN IS MULTIFACETED)
브랜드의 단일성은 시대착오적이다. 하나의 브랜드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인상은 수천 가지로 나뉜다. 브랜드는 보다 다면적 성격으로 사용자들의 감성과 연계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좋은 디자인은 위험을 감수한다. (GOOD DESIGN TAKES RISKS)
Ideo의 조사에 따르면 100개 기업들의 질적 혁신성은 6개의 키 인사이트(Purposefulness, Looking out, Experimentation, Collaboration, Empowerment, Refinement)와 함께하는데, 특히 도전정신은 비즈니스에서 실제적인 혜택으로 작용한다. 조사에 따르면 디자이너 등 조직원 행동의 자율성 부여는 상품 론칭의 실패율을 16.67% 떨어트린다.좋은 디자인은 사람뿐 아니라 기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GOOD DESIGN IS FOR PEOPLE AND MACHINES)
역사적으로 컴퓨터, 서비스 등은 인간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의 대두에 따라 디자이너들은 '인간-기계 하이브리드'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유저들을 위한 디자인을 해야 할 시점이 왔다. 또한 미래지향적으로 시스템 안에 대리인이 없더라고 사용자들이 그 시스템을 신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