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코인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가상증표 거래의 규제에 관한 법률' 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왜 가상증표라는 말을 썼을까요? 하나씩 떼어서 보겠습니다.
가상 : 실존하지 않는것 + 증표 : 어떤것을 주고받았다는 표
종합하자면 실체가 없는걸 주고받는다고 정의한겁니다.
그러나 코인은 실재합니다. 일본은 이를 인정하고 차익거래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미국의 시카고 선물시장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기업들과 자산가들이 코인의 미래에 투자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가상증표 표현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인식의 변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이는 오래된 디스토피아소설인 1984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소설에서 하나의 거대한 독재세력이 된 정부는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는 사상에 입각하여, 당은 영어를 바탕으로 신어(newspeak)라는 사상통제용 언어를 새로 만들어 사람들이 당의 방침에 의문을 아예 못 갖게 합니다.
이렇게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당의 방침과 반대인 개념을 완전히 없애서, 신어를 쓰는 사람들이 당의 방침을 본능으로 느끼도록(Bellyfeel)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이와같이 정부가 사람들의 생각을 긍정적인 암호화폐보다 부정적인 가상증표로 명명하고 이러한 인식을 전파시킴으로써 코인을 통제하거나 혹은 사멸시킬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께 가상증표도 가상화폐도 아닌 암호화폐라는 표현을 사용하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언어는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어 많이 쓰이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사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보이지 않는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의견이며 틀린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