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삿포로 여행을 시작하려는 찰나, 친구가 홋카이도 대학에 먼저 가자는 제안을 한다. 왜 여기까지와서 대학이나 봐야 하냐는 우리들의 의문에 친구는 가보면 알것이다라는 아리송한 말만 남긴채 우리를 이끌었다. 원체 '마이웨이'성향이 있는 녀석이라 그려러니 하고 따라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설상가상 비도오고 우중충한 분위기에 시작의 상큼함도 날려버린 우리였다. 하지만 도착했을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도착했을때 나는 국립공원에 온줄 알았다. 엄청난 숲과 자연이 우리를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골프장 아님, 캠퍼스임!)
커다란 나무사이로 현대식 아스팔트와 건물이 어우러진 기묘한 광경은 마치 다른세상에 온듯 한 묘한느낌을 자아냈다. 그 사이로 학생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자연과 현대가 공존하는 캠퍼스)
길을 따라 조금걸었을까? 자그마한 연못과 산책길이 나왔다. 그곳은 마치 하나의 정원같았다. 풀내음이 가득했고 새들이 날아와 지저귀었다.
(캠퍼스안 연못)
연못을 지나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자 넓은 벌판이 나왔고 그 속에 목재건물이 지어져있었다. 그 광경이 너무나 광활하고 자연스러워 한참을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마치 옛날동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저기서 도대체 무슨연구를 할까 궁금했다.
(벌판과 목재건물)
그렇게 대학관광(?)을 마치고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삿포로시계탑과 구청사, 그리고 삿포로TV타워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먼저 좋은 광경을 봐서인지 임팩트가 덜했다. 이래서 맛있는건 나중에 먹으라는 말이 나온건가 싶었다. 참으로 싱거웠다...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구청사)
(삿포로 시계탑)
그리고 우리는 주린배를 채우러 백반집에 들렀다. 이때 당시 우리들은 예산을 배분할 생각을 미처 못한채 럭셔리한 만찬을 한동안 즐기게 된다. 그리고 그 여파가 여행 후반부 우리에게 고통을 선사하게 될줄은 미처 몰랐었다...그 당시에는
(달달한 일본식 고기 정식)
(닭 튀김 정식)
그리고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다음행선지인 오타루로 일반전철을 타고 갔다...끝이 보이지 않는 전철을 타고가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있었다.
(일본전철)
(해질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