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 30분경...
어디선가 알람이 울리듯 그 분이 노래를 부릅니다. 언제나 그렇듯 임재범의 "사랑"을 반복해서 부르는 그 분.
절벽을 기어올라가듯 안쓰러운 하이라이트가 지나간 후 비참하게 노래가 끝나고...
여지없이 오늘도 제 신경을 갉아 먹습니다.
참다참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벽에 귀를 대봅니다. 문제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래그림과 같은 원리로 어디서든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다가 불면증이 올거 같아 집주인에게라도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뉴스에서 층간소음때문에 상해 및 살인사건이 난다는데 당해보니 심적으로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물론 절대 동조하는건 아닙니다. 범죄는 범죄일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 빌라, 원룸으로 앞뒤옆으로 이웃이 포진해 있는 상황입니다.
남을 배려한다면 최소한 12시 이후로는 소음을 자제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한편으로 이렇게 밀집된 곳에 살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