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aaa에 글을 올리게 됐군요. 부끄부끄~ ^^;;
어떤 영화로 첫 포스팅을 할까 고민하다 한국영화중에서 유일하게 몇번이나 봤던 김래원의 인생작인
해바라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5번 이상은 봤던것 같군요.ㅎㅎ
줄거리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싹 쓸어버렸던 오태식(김래원).
술먹으면 개가 되고 싸움을 했다하면 피를 본다는 그는 칼도 피도 무서워 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 개’라고 불렸다.
그가 가석방되었다.
태식이 괴롭혔던 민석은 형사가 되었고 태식의 시다바리였던 양기와 창무는 서로 적이 되었기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긴장한다. 그러나 태식은 그들과의 앙금은 모른다는 듯 손에 낡은 수첩 하나를 쥐고 그 안에 적힌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간다. 목욕탕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문신도 지우고... 그 수첩은 그가 감옥에서 소망한 하고 싶은 일들뿐 아니라 앞으로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있다. ‘술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그 수첩을 줬던 덕자(김해숙)를 찾아가는 태식. 덕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아들 이상으로 따뜻하게 맞아준다. 모르는 남자를 환대하는 영문을 몰라 어이없어 하며 태식에게 틱틱거리는,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아줌마의 딸 희주(허이재). 이제 태식은 그들과 함께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나 해바라기 식당 모녀를 제외한 모두는 태식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그 차가운 불신의 끝에서 아무도 상상 못 한 절망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었다...
희망은, 이루어질까?
이 영화를 통해서 배우 김래원의 진면목을 알았고, 김해숙의 깊이있는 연기에 감동했고, 또 처음으로 허이재라는
여배우를 알게 되었지요.
왜 생각만큼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했을까 지금도 의문스럽더군요.
스토리면에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 한국영화이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충분히 커버될수 있다고 생각했던
작품이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명대사를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래원의 우는 연기에 함께 울지 않을수 없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며 마지막 엔딩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김래원의 인생작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겁니다.
여러 작품에 출연했던 김래원이지만 그의 연기는 아마도 해바라기의 오태식으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그의 대사가 생각합니다.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 속이 후련했냐?"
다시 보고싶은 영화 해바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