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콕에 있는 이발소를 방문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태국 미용실은 요금이 지역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걸어서 5분인 저희 집 옆에는 남자 커트 500바트(약 17,000원) 걸어서 10분 걸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미용실은 700바트인데 제 스스로는 부정하지만 남들이 대머리라고 부르는 제 머리에는 사실 싼 비용이 아닙니다.
(물론 미용사 분들의 의견에는 대머리가 더 어려워요 할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발소로 가 보기로 했는데 이미 두 아들 녀석을 저번주에 척후병으로 이미 파견하여 실력이 괜찮음을 파악 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집에서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도 많지않고...
photograph by gaeteul
21분 정도가 걸리네요. 거리는 2.19km 정도 사실 더운 방콕에서는 걸어다니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photograph by gaeteul
이발소 입구에 1959년부터 시작한 Somket barber 라고 적혀 있네요.
저보다 많은 나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요금은 50-100 바트! 더 깜짝 놀랐습니다.
어린이가 50바트이고 어른이 100바트(약 3,000원)인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옛날 제가 어릴적 빨래 비누로 머리감겨주던 이발소 풍경과 비슷합니다.
이발사가 다섯명인데 3명의 아저씨가 아무도 이발소와 운명을 같이 한것같은 연륜과 저 보다 더 많이 벗겨진 머리가 제 눈을 사로 잡네요.
photograph by gaeteul
30대로 보이는 일본인 손님도 보이고 태국인들도 보이고 아침부터 꽤 손님이 많습니다.
싼 이발비에 용기를 내어 염색까지 해 봅니다.
염색은 300바트+커트 비 100바트+20바트의 팁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하며 다음부터 계속 올것을 다짐하며 이발소 문을 나섭니다.
염색을 했더니 마치 대머리가 아닌것 같은 착각을 하며 머리를 빳빳히 들고 지상철 역으로 갑니다.
photograph by gaet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