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고요한 슬픔이 따라붙는다. 주어진 것만 처리하는 수동적 존재와는 극명하게 다른 느낌들이 밀려온다. 그것은 책임과 그에 따른 성숙함이 자라나는 느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거대한 밀물과도 같다. 내 해안을 잠식해버릴 정도로 거친 파도의 밀물. 세상에 내 몸을 내던지는 일탈의 행동은 단지 스스로 선택했다는 날것의 진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알 수 있는 단 한가지 사실은 내 선택으로 인해 살아있음과 마주한다는 것. 나는 알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