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아이들 먹으라며 맵지않게 꽃게된장국을 끓여서 상위에 내어놓으셨어요. 그 국물위로 뾰족하게 내민 집게발...
그런데 그걸본 작은아들은 크게 놀라고!!!
할머니!!!!사슴벌레탕을 끓이신거에요?????
밥먹다가 웃겨서 실신할뻔한 우리와는 반대로 너무나 심각한 아들입니다.
꽃게라고 얘길해줘도 믿을수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한..
어떻게 사슴벌레탕을.....ㅜㅜ
꽃게를 파서 숟가락위에 올려주니 기겁합니다. 안먹겠단 의사가 워낙 강해서 밥을 된장국 국물에 푹하고 담궈서 입에 넣어주니 이건 뭐야? 이거 국물인데 .....
우웩 퉤퉤퉤!!! 화장실 변기에 모두 뱉어내셨어요.
불쌍해서 오징어볶음도 못먹고 생선을 구울때마다 너무하다며 원망듣는 애미인데 ...
할머니마저 내가 애끼는 사슴벌레를 탕으로 끓여서 내어오다니 실망감이 너무 큰 어린이...ㅜㅜ 하지만 니네 아빠는 그 사슴벌레를 늠나 맛있게 촵촵촵 쪽쪽쪽 하셨더랬죠. 아빠는 짐승 ㅡㅡ이래요 ㅎㅎ
굶을순 없으니 생선도 불쌍하긴 하지만 차라리 먹어야 한다면 생선을 먹겠다고 하네요..엉뚱발랄 둘째아이때문에 자주 웃고 삽니다. 여러분도 매일매일이 행복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