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정리중에 작은아들의 일기장도 찾았지만 모아놓은 횽아의 편지들도 찾았답니다
ㅎㅎ 사실 편지라기보다 반성문에 가깝지요.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모아두었어요.. 얼마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었는지 나중에 알려주려구요. 커서 보게된다면 많이 웃겠지요
문제의 발단은 바로 패드였습니다. 약속을 어기고 몰래 게임을 한것이었죠.
요즘도 여전히 큰아들과 게임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들로 수없이 부딪히고 수없이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번번히 협상결렬입니다.
요럴땐 손편지가 짱인데 돌아오는 편지엔 개발새발 글씨 꼬라쥐는 0점입니다.
하지만 문장의 표현력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입니다특히나 "신뢰라는 보물을 내버리고 게임이란 쓰레기를 선택한거야"여기가 맘에 드네요 ㅋㅋ👍
다툼이 잦은 큰아들과는 그 틈이 요렇게 크게 벌어질때 손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말로는 안될때 화내지 않고 감동과 꾸짖음과 반성의 기회를 동시에 줄수 있으니깐요..
아이가 학교가고난뒤에 아이의 책상위에 빼곡하게 마음을 적어 올려놓습니다.. 물론 용돈과 함께요^^
하교하고난뒤 아이는 편지를 읽고 반성을 합니다.물론 용돈이 보이니 더 크게 반성해줍니다. 이때 좀더 드라마틱하게 일부러 아이보다 늦게 귀가를 합니다.ㅋㅋ
.그런데 이넘 동생이 하교해서 오면 문열어주라고 했거늘.. 편지를 읽고는 낮잠을 잤더랬어요. 그래서 동생은 모르는 누나가 들어올때 뒤따라 아파트 입구출입문을 통과해 들어오구요 현관은 아무리 두들겨도 딩동눌러도 응답이 없어 계단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고 하네요
ㅜㅜ 제손편지 뒷장에 빼곡하게 맘을 적어놓은 큰아들..애미도 감동받아 죄를 사하여 주려하였는데 ㅡㅡ 동생 문열어주지않고 낮잠깊이든죄까지 추가되어 삶이 더 고달프게 되었더랬어요. 그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르네요 ㅋㅋ.. 추억돋는 반성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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