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이 일어났던 5월 말, 주식했던 경험만 믿고 주식계좌에 있던 돈을 싸들고 들어왔다가 이틀만에 거의 반토막까지 날아간 수많은 '5월뉴비'중 하나로서, 스스로 반성하고 돌아보기위한 투자(혹은 투기) 과정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일기나 넋두리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 지금까지
국내거래소에서의 5월패닉후(다른 수많은 사람들처럼) 폴로닉스로 자금을 이동했습니다. 폴로닉스는 신세계였죠. 폴로닉스로 진입하면서 세운 목표는 '비트수를 늘리자'였습니다. 테더나 krw대비 가치가 변동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어느정도 안정적인 가치의 기준이 되겠다는 생각이었죠. 금본위제 하의 금처럼요.
폴로닉스에서 알트코인 스윙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수익을 냈었고, 6월 9-10일 자금 몰빵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해서 15일 전후 매도, +50%라는 짭짤한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것과 김치프리미엄 덕분에 손실분을 거의 만회했었습니다.
점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ICO에도 소량 진입했습니다. Zr코인, Wagerr, Polybious(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EOS...) 그리고 대망의 6월 27일. 국내거래소 가격이 저점이라 판단해서 풀매수했고 28,29일 매도해서 또다시 15%정도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또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이더리움을 6월 30일 '줍줍하자!'는 생각으로 담았습니다. 네. 오늘 아침까지도 꿋꿋하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더+알트 합쳐서 원금대비 60%정도가 되자 패닉에 빠졌습니다. 이더리움이 0.13BTC일때 '지금이야!'라며 롱포지션 마진을 걸었고...중간에 손실을 안고 청산했습니다. 물려있는 알트를 포함하면 거의 반토막이 되었습니다. (번외로 이때 EOS에도 심각하게 물렸습니다)
코인투자후 카이지의 장면이 자꾸 눈앞에 지나가요...
그리고 어제(07.10) 0.93에서 풀마진 롱포지션을 다시 잡았고요. 그후로도 오늘 아침까지(07.11)떨어져 0.8~0.9를 오가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이야기였습니다.
더이상 손댈곳이 없어 관망을 하며 생각해보니.
- 패닉때 회복을 위해 별 짓을 하는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았었구나.
- 시총낮은 알트코인으로 단타 짤짤이해봤자 ('펌핑'에 올라타지 않는이상) 안정적인 대형코인을 큰 흐름으로 타는게 더 큰 이익을 주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앞으로의 계획은 '존버'입니다. 마진은 마진콜만 피할정도로 조금씩 디파짓 추가를 하려 하고요. 주식할때부터 실현하지 않은 손실은 손실이 아니다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간혹 믿음을 배신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기다림이 답이었다는 경험입니다. 기회비용의 상실이 있기는 하지만, 단타를 통해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없다면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고 저는 그런 자신감이 없거든요.
그리고 처음에는 무작정 투기로 시작했으나, 블록체인에 대해 하나하나 공부해 보니 코인의 가치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몰래 작성중인데...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여기까지 마무리하려 합니다.
글솜씨도 없고, 인터넷에 글을 남기는게 익숙하지 않아 영 어색하지만.
혹시 한분이라도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초보의 얕은지식으로 쓰는거기 때문에 가르침의 말씀 환영합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요.
그럼 즐거운 점심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