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이 뻘짓의 시작은 SST 토큰을 사려는 데서 시작했다. 그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 딱히 친한 것도 아니지만 왠지 신뢰가 가는 한 스티미언님의 말에 솔깃했다.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대사에서 영업을 당했다. 토큰의 프리세일은 일단 무조건 괜찮은 조건이란 생각도 들었다. 운좋게 SST토큰 프리세일 1차 대상자가 되었는데.. 문제가 있다면 너무 늦게 알았다.
프리세일에 신청자가 너무 많아 나는 대기 순위였다. 역시 좋은건가봐란 생각과 어차피 난 못사겠네. 라며 마음 놓고 잘 놀고 있었는데 오후 9시쯤 내가 대기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난 업비트에 원화계좌가 없다. 그래서 고팍스를 가서 구매하려고 하는데 스팀가격이 너무나 높은 것이다.. 얼마전 누군가의 글에서 스치듯 읽었던 다른 암호화폐를 사서 업비트의 스팀을 구매하리라란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급박하게 암호화폐를 구입한 후 전송을 하는데... 나는 바보다. 나는 엄청난 바보다. 무심결에 비트코인을 사버렸고 비트코인은 전송속도가 더럽게 느렸다. 이제 내게 남은 시간은 30분쯤인데... 도무지 기다려도 비트코인 전송이 안되는 것이다. 후회해도 늦었다. 결국 난 제 시간내에 스팀을 구매하지 못했고 SST 토큰을 구매하지도 못했다. 아침이 되어서야 업비트에 나의 비트코인이 전송이 되었다.
나는 바보다. 다음엔 이더리움을 사리라... 뼈아픈 교훈을 남기며 내 지갑에는 약 35만원의 비트코인이 들어있었다.
나는 단 한번도 종목투자나 단타투자를 한 이력이 없다. 내 간은 매우 작고 소심하기에-..
원래 잘 모르는 곳엔 투자를 하지 않는 성향도 있고 만약 내가 투자로 돈을 번다면 그것은 운이다란 생각이 강하다.
한 일주일 후 업비트에 들어간 내게 비트코인은 만원 상당의 선물을 선사했다. 그땐 아직 지금처럼 불장이 아니였다. 소심한 나는 앗싸하면서 매도했다. 그러다 드는 생각... 이 돈으로 암호화폐 투자란 걸 해볼까?
비트코인, 스팀, CPT.. 이 세개를 해보았다. 이 세 개는 그나마 정체를 알고 내게 익숙한 코인이기에.. 그리고 그나마 오래도록 시세를 보던 것이기에. 나름의 투자원칙을 세워보았다.
그렇게 조금씩 암호화폐에 발을 담가보았는데..
문제는 2~3일 전부터 갑자기 뭐때문에 이유도 모른 채 비트코인이 엄청난 상승세...
그리고 역시 운 없는 나는 당시 비트코인을 들고 있지 않았다. 하하하. 아하하하하~~ㅋ
원래 나의 것이 아닌 돈에 욕심내지 않는 타입인데 비트코인이 미친듯이 가파르게 올라갈 때는 무언가 손해본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격이 순식간에 올라가는 것도 순식간에 떨어지는 것도 너무나 무서웠다. ;;; 변동성 하나만큼은... 참 다이나믹해서 숨막힐 것 같았다.
오늘 조금 하락장인 것 같아 깨달은 게 몇 개 있다면
아 그리고 하나 더.. 도박에 재능은 없지만 스릴은 은근히 즐기는 타입이다. 너무 재미 들이지 말아야지.;;
이상 뻘글 투자일기 끝 -
P.S. 35만원은 40만원정도 되는듯 그래도 은행이자보다 낫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