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두 좋은 사람들과 시간도 보내고 조금은 한가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 좋은 일도 했으니 내년에는 저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가즈앗~~?)
오늘은 비트코인의 수수료 지불 방식과 수수료에 따른 거래 승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리스팀한 @asbear님의 툴 정말 편하네용.ㅎㅎ 감사합니다 asbear님!!)
거래방식에 관한 지난 글에서 설명 했듯이 비트코인은 UTXO라는 가치 개념으로 모든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거래 수수료에 관한 백서의 간략한 설명은 백서글(5)에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거래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그림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읽으시면 훨씬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보상에는 또한 거래 수수료가 될 수도 있다. 거래 내역에서 출력되는 돈이 입력되는 돈보다 적다면, 그 차액은 수수료처럼 작용하여 그 거래 내역을 포함하는 블록 생성의 보상 가치로 추가된다.
백서의 거래수수료에 대한 설명은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글만 보면 이해하기가 쉽지않은데 위의 그림을 보면, 입력되는 돈은 입력값에서 지정한 12.5BTC에 대한 UTXO이니 12.5BTC 입니다. 그리고 출력되는 돈은 2개입니다. 철수에게 가는 2BTC와 인공에게 돌아가는 잔금 10.45BTC가 출력되는 돈입니다. 철수에게 가는 2BTC는 약속된 금액이니 건드리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잔금을 낮춤으로써 거래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여기서는 원래 잔금 10.5BTC에서 0.05BTC를 제외하고(거래수수료로 내고) 10.45BTC를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의 거래수수료는 수수료라는 항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잔금인 출력값에서 자신이 지불하려는 거래수수료 만큼을 덜어냄으로써 자동적으로 수수료를 지불하게 만듭니다. 만약 출력값을 철수에게 지불하는 2BTC만 만들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잔금에 해당하는 출력값을 아예 만들지 않았다? 그러면 남은 10.5BTC가 모두 수수료로 빠지게 됩니다. 어찌보면 복잡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만듦으로써 수수료라는 데이터 하나를 줄일 수 있으니 이 또한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수수료가 나가는 원리는 현재 그렇게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입력값과 출력값을 따로 만들어서 송금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테니까요.ㅎㅎ 거래소에서는 자기들이 정한 출금 수수료가 있고 개인 지갑을 쓰면 수수료를 책정하는 기능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면 지갑이나 거래소들이 저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의 돈을 송금해주겠죠.
이 거래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돌아갑니다.
(출처 : 블럭체인 인포)
블럭 생성글에서 보여드렸던 #498660 블럭의 채굴자가 블럭 생성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거래수수료의 합입니다.
(출처 : 블록체인 인포)
그리고 이것은 최근 생성된 #500942 블럭의 거래 수수료 합입니다.
보시면 거래 수는 지난 블록이 많지만 거래 수수료는 2.5배 가까이 최근 블록이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요소들이 좀 있겠지만 딱 봐도 거래 수수료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를 0.0005BTC에서 0.002BTC로 올린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무려 4배의 상승이네요.ㅎㅎ(한번 보내는 데 38000원 정도..후아)
갑자기 거래 수수료가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블럭의 생성 글에서 알아봤듯이 채굴자들이 블록에 거래를 담는 것도 순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돈이 깡패라는 이야기도 드렸죠. 거래수수료를 높게 책정한 거부터 담기 때문에 거래수수료가 비싸면 당연히 거래가 블록에 담겨 승인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정말 급한 일이 아니고서야 수수료를 비싸게 내고 빨리 승인을 받아야할 일이 많이 없겠죠. 근데 요새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출처 : 블록체인 인포)
바로 블록에 담기지 못해 컨펌이 안되는 거래의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이죠. 어제까지 이 수치는 20만을 넘었습니다. 블록에 담겨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거래의 수가 20만을 넘었으니, 저같아도 수수료를 올려서라도 거래 승인을 받으려고 할 것이고 거래소 같은 경우야 고객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할 것도 없겠죠.
이렇게 미승인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일 것입니다. 첫 번째는 거래수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감당이 안될 정도가 되었다. 두 번째는 채굴자들이 블록 생성을 제대로 안해서 혹은 블록생성이 힘들어져서 거래를 담을 수 있는 블록의 수가 줄었다. 비트코인의 블록은 10분의 하나 꼴로 생성되도록 되어 있지만 2016블록, 약 2주간의 난이도는 정해진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비트코인 블럭 생성 난이도가 거의 20프로 가량 올랐습니다. 채굴이 더 힘들어졌다는 이야기죠. 물론 둘다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이번 경우에는 두 번째의 영향이 더 컸을거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채굴에서 얽혀있는 비트코인 캐시(BCH)도 이런 문제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관계에 관련되어 좋은 글을 쓰신 분들이 스팀잇에는 많습니다.
거의 다가 투자관련 글이긴 한데 읽어보시면 조금 어려워도 이번 미승인 거래가 쌓인 이유를 대충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굴과 관련하여 저두 언젠가 글을 쓰겠습니다.
우선 하나만 링크해드리겠습니다. @kanghamin님의 지난달 글입니다.
이 미승인 거래(Unconfirmed Transaction)의 문제는 비트코인의 문제점이라고 지적되는 저장용량과 확장성, 처리 속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선 따로 다루기로 하고 크리스마스인 만큼 오늘은 이 정도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사실 저 미승인 거래수가 증가한 거에 제가 불안해서 정리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ㅎㅎㅎㅎ(저게 다 코프를 노리고 오는 거래라면? 하는 생각에.ㅋㅋ)
몇 시간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늦었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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