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쓴 것처럼 숨쉬는 글. 그냥 다시 스팀잇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끄적거리는 글이에요.
책상에 앉아서 스팀잇을 마지막으로 한 게 4일 정도 지난 거 같네요.
몸도 쳐지고 마음도 쳐지는 시간이 꽤 오래 지나갔네요.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치는 날에는 자꾸 안으로 숨으려고 해요 전.
분명 스팀잇에 글과 음악, 그림을 보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텐데..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더라구요. 전 아직 제대로 된 의미의 소통이라는 것을 못하고 있나봐요. 그래두 명색이 Communication이 전공이었는데 말이죠. ㅎ
그나마 오늘은 뭘 좀 먹어서 힘이 나네요. 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하나요? ㅎㅎ
스팀잇을 열심히 하시는 제가 팔로우 하는 분들은 스팀잇을 무슨 재미로 하시는지 궁금해졌었어요.
안으로, 안으로만 파고 들면서 스팀잇을 하는게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내가 정말 즐기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댓글을 달고 있고 그 분들이 정성스럽게 쓴 글을 읽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제가 제대로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전 이제까지 블로그를 제대로 한 적도, sns를 한 적도 없어요. 그냥 네이버에 제 일기처럼 끄적끄적 거린 적은 있었죠.
스팀잇을 하면서 처음 신기했던 게 생판 모르는 사람의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에 대댓글을 달아주신다는 거였어요. 저에게 나름 신세계였죠.ㅎ 처음엔 그게 너무 좋았고, 그래서 댓글을 다는게 신났고 글을 쓰는게 좋았어요. 아마 사람을 알아가는 게 아니라 그런 문화가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번에 슈퍼 뉴비 K 이벤트를 보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추천해주시는 분들과 추천 받은 분들의 대화가 너무 멋있어 보였거든요. ㅎ
서로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 사람들의 댓글에서 따스함을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 한편으로 얼마 활동 안 한 저두 저렇게 댓글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았구요.
이 기회를 빌어 정말 @asbear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의 어려운 부탁을 받아주시고 이벤트도 너무 아름답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글을 읽는 게 참 익숙치 않아서 피드창에 있는 글들만 봐도 시간이 훅 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하루는 날 잡고 그냥 제가 팔로우한 분들 한분씩 찍어가면서 글을 보고 댓글을 쓰곤 합니다. 아직은 글을 쓰는 것보다 글을 읽는 게 훨 좋아서 이런 날이 저에겐 더 편한 날이 되기도 해요.
빨간머리 앤으로 기쁨을 주셨던 @zzoya님. 댓글을 정말 열심히 달아주시는데 그 프사에 사진과 댓글의 어투가 너무나 일치하시는
@yangmok701님. 정말 열심히 산다는 의미가 뭔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worldinmyheart님. 처음부터 꾸준히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시면서 열심히 하시는
@wherever님. 기분 좋다는 댓글을 너무 기분 좋게 써주셔서 제가 더 기분 좋았던
@saloon1st님.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신
@chocolate1st님. 좋은 사진으로 편히 잠드는데 도움을 주시는
@sasung님...
이 외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제게 위로가 되주시고 힘이 되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계시죠. 꼭 그 분들 글에 가서 인사드릴께요 약소하지만 풀보팅과 함께 ^^
아직은 이렇게 무언가를 받는 단계에 있지 않나 싶네요 전. 그래서 소통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구요. 언젠가 @sochul님이나
@tata1님처럼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아마 그 때가 되면 저두 제대로 스팀잇을 즐기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
사람을 사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성격이라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스팀잇에 느끼는 재미는 이런 글, 그림, 음악들을 읽으면서 얻는 웃음이나 위안 같은 거에요. 아직은 글 쓰는 재미가 뭔지는 잘 모르고.. 소통이라는 게 뭔지 잘 몰라서... 다른 재미를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게 많이 없네요.ㅎ 그렇다고 제가 이제까지 쓴 댓글이 진심이 아니었단 이야기는 아니랍니다.ㅠㅠ
제가 모르는 다른 재미가 있으면 알려주시길 ^^ 소통이라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니 ㅎ
뭔가가 막혀있을 때 글을 쓰면서 풀린다는 생각. 생각은 늘 하지만 실제로 그래본 적은 별로 없는 거 같네요.ㅎ
그래두 오늘은 스팀잇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아마 이 마저도 안 했으면 아직도 제 안에 갇혀있을지도.ㅎ
댓글 남겨주신게 많은 데 답을 못해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봐야할 스팀잇분들도 많은데 못 가보고 있구요. 오늘까지만 푹 쉬고 내일은 새거되서 돌아올게요. 오늘은 이왕 분위기 잡은 김에 술 한잔이 더 하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스팀잇을 처음 알려주신 제 멋진 스승님께 감사드리며~~
꼭 갚을 수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