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 풍부해지는 새벽...
자기전에 오늘 먹은 맛난것이 다시 떠올라서 글 한번 쓰면서 그 맛을 다시 음미하면서 자려고 합니다.
오늘 가족들과 함께 대부도로 번개로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목적은 대부도에 가서 소나무가 우거진 바닷가를 산책삼아 기분전환을 할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날씨도 습하고 날씨도 무지하게 더웠지요... 게다가 대부도는 현재 해솔길주변 도로를 모두 새로 포장하는 듯 했습니다. 해솔길 7코스중 2코스로 갔는데 아예 공사때문에 통행이 불가하다고 나오더군요.... 날씨도 덥고 힘이 쭉 빠지더군요.. 무튼 그래서 밥이나 먹자하는 마음으로 대부도는 칼국수집이 많아서 칼국수집을 찾아갔습니다.
찾아간 곳은 '우리밀 칼국수'집. 가게이름부터 우리밀로 만든 칼국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35년 전통의 집이고 전국 5대 칼국수 집이라고 하더군요. 기대감 한껏 가지고 입장했습니다 ㅎㅎ
바지락,해물,삼합 칼국수가 보입니다. 모두 다 맛있어 보이지만 깔끔한 맛의 바지락칼국수를 먹으러 왔기에 고민없이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보니 칼국수와 바지락이 담긴 육수가 따로 나오더군요. 저는 처음 봤습니다 ㅎㅎ 바지락도 아직 입을 열지도 않은 싱싱한 바지락!! @.@
가게 주인아저씨가 친절하게 바지락을 끓여서 입을 열면 바지락을 건져서 면을 넣고 면이 익는 동안 바지락을 까먹으면 된다고 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운 순간이였습니다.
바지락이 하나하나 입을 열기 시작하고 저희 가족 입도 하나하나 입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0-
다 먹고 나니 면이 다 익더군요.
면을 한국자 뜨고 국물과 함께 호로록!
면이 일반 면보다 부드럽고 간이 되어있는 맛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우리밀이 일반밀보다 글루텐양이 적어서 쫄깃한 맛이 덜한데 그것을 소금대신 함초와 대부도 와인으로 대체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물도 면이 들어가기 전보다 짭조름하고 칼칼한 맛이 우러나와서 국물까지 싹싹비웠습니다.
엄마가 속이 안좋다고 해서 3명이서 칼국수 2인분을 시켰는데 아무말 없이 드시는 것을 보니 우리밀이라 소화도 일반면보다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랬구요. 2인분만 먹기는 좀 아쉬워서 만두도 시켰습니다. 만두피도 우리밀로 만들어서 부담되지 않는 부드러움과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만두 맛이였습니다. 아주 만족했습니다 ^^
-후속담-
맛있는 칼국수를 먹고 다시 해솔길 1코스로 갔습니다. 배도 부르고 바닷바람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멀리 가긴 싫어서 그냥 깨작거리다가 왔습니다. 결국 대부도는 바지락칼국수 먹으러 갔습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361
대부도에 들른다면 한번 먹고 가는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