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떡볶이 with 오뎅튀김
회사가 이전되기 전에, 꽤 많이도 시켜먹었던 신전 떡볶이-
매운 것을 무지 좋아하는 신랑이 좋아하겠다 생각들어, 추천해줬는데
그닥 좋아하는 매운 맛은 아니라고.. 하지만 오뎅튀김은 천재적이라는 말에
나도 한 번 오뎅을 튀겨보기로 했다.
다른 요리에도 사용할 참으로 모듬으로 들어있는 한 봉지를 사서
둥그런 기둥 모양의 오뎅을 튀겼는데, 바삭한 맛을 내기에는 너무 오동통했던 것 같다.
집에서 오뎅튀김을 해먹으려면 판판한(?) 오뎅을 길게 잘라내서 튀기면 더 맛있을 듯 하다.
<2> 양송이스프와 두부함박스테이크
사실은 이 날, 병아리콩 스프를 해먹으려던 날이었는데
주말에 실컷 한숨 자놓고 "이제 한 번 해볼까?" 하고 팔을 걷어부쳤는데
최소 6시간 이상을 불려야 한다는 한 줄을 발견(...)
그냥 눈에 보이는 양송이 버섯으로(사실은 함박스테이크에 데코로 올려놓으려고 산) 대신했다.
모든 스프는 양파가 베이스인 것 같다.
양파와 <만들려는 스프의 주재료>를 잘게 썰어(거의 갈다시피) 볶다가, 우유를 넣어
걸죽해질 때까지 잘 저어주면 된다.
제대로 스프를 만드는 방법에는 밀가루로 "루"라는 것을 만들어 걸쭉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집밥을 먹는 이유가 "더 건강하기 위해서" 인 이유도 있기 때문에 밀가루는 넣지 않았다.
마지막에 슬라이스치즈를 한 장 넣으면 더 걸쭉해지니, 참고!
하.지.만.
함박스테이크를 만들 때에는 꼭! 밀가루를 넣어야 함!
그렇지 않으면 고기 혹은 두부끼리 서로 붙지를 않아 뭉쳐지지가 않는다.
두부함박스테이크에 밀가루가 너무 적어서 접착력이 부족하여
(두부 성상을 보아하니, 아예 안 넣을 수는 없고 아주 조금만 밀가루를 투척했었다)
뭉쳐지지가 않아, 거의 스크램블로 떠먹어야 했었다.
그래도 남편이 맛만 있으면 되지, 뭐 어떠냐고 해줘서 고맙 힣
스프는 꽤 맛있었다.
<3> 비지찌개
주변 동네가 더 회사스러운 곳으로, 회사가 이전을 한 후
미세먼지가 적었던 어느 날에 ,주변에 산책 한 번 나가보지 않겠냐는 회사 동료들을 따라
새로지어지는 건물들을 구경하다 두부집에서 비지를 공짜로 노나주는 것을 발견-
자취생과 새댁이 한 봉지씩 가져와 주머니에 우겨넣고 회사로 돌아왔다.
시중에 파는 콩비지는 약간 물렀고, 간이 되어있는 듯 했는데
두부집에서 막 나온 비지는 수분함량이 가히 0.005%는 되어보였으며 간도 되어있지 않아
더 신중한 전처리가 필요하였다.
대신 보관에는 용이할 듯!
나는 200g 씩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콩비지 곁에서 은근하게 누워있는 미역초무침도 직접 해본 것인데,
미역을 좋아하는 와이프 덕분에 우리 남편 미역 참 많이 먹는 듯 하다.
무채조금 썰어 물기 꽉 짠 불린 미역과 함께, 국간장 1, 사과식초 2, 설탕 1 의 비율로 버무렸다.
장조림을 먹고, 그 간장이 남아 아까워하던 중에 (아직 장조림까지 직접 만들 욕심은 나지 않음)
계란을 절여볼까 싶어 장조림계란을 만들어보았다.
계란의 익음 정도에 따른 호불호가 확실한 나와 내 남편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
세상은 어느 한 사람의 (약간은 중요치 않은) 실험정신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
<4> 4색 비빔밥 (feat. 하트계란후라이)
윤식당에서 본 4구 계란후라이에 반해 찾다가,
더 발전시켜 2구는 하트, 2구는 원모양의 4구 후라이팬을 장만하였다.
더 싸게 사려고 써치에 써치를 거듭하여 해외배송으로 주문하였는데,
설연휴까지 겹쳐 한 달을 넘게 기다렸다는 후문-
그래도 가성비 대비 만족하게 쓰고 있어서 불평은 안하렵니다요
<5> 김치찌개와 삼겹살이 만났을 때
결혼 전에 두드러기로 고생하느라+결혼준비 때문에 휴학(?)했던 자수클래스를 다시 듣고
회사에서도 늦게 퇴근하여 (많이는 아니지만, 퇴근하고 밥을 차리기에는 무리인 나날들이 계속)
근 일주일을 연거푸 치킨을 먹었던 남편을 위해 얼큰한 무언가를 해볼까 하다가
김치찌개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
목살은 없어서 삼겹살로 끓여보았다.
기름은 많았지만, 삼겹살은 진리요, 김치찌개는 더욱 진리라 괜찮았다.
오늘도 남편과 함께 사이좋게 살찔 저녁을 구상하며, 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