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피(negative fee)의 아련한 추억, 고팍스

eunsi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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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 들어 고팍스에서 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고팍스가 수수료 정책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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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까지만 해도 maker fee와 taker fee를 구분하고, maker fee는 -0.025%였다.

이것을 네거티브 수수료라고 하는 듯하다. 거래를 하면 오히려 거래소로부터 돈을 받는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taker fee가 0.075%이니까 여기서 수수료를 받아서 보너스를 주는 구조이다.
그렇지만 거래를 하면 할수록 수수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는다는 개념은 거래자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개념이었다.

나는 수수료 정책이 바뀌기 전에는 대부분의 거래를 maker로서 했다. 거래 주문을 미리 걸어서 특정한 가격에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걸어놓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taker로서 반대 주문을 하면 거래가 성사되고 나는 "캐쉬백"으로 돈을 받는다. 아주 적은 액수였지만 이렇게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거래에 따른 부담감을 조금은 줄여주었다.

사실 빗썸에서 거래할 때에는 언제나 사고 팔 때 수수료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쿠폰을 구매해서 거래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고 팔 때에는 수수료가 0.15%가 든다. 살 때 0.075%이고 팔 때도 역시 0.075%이다. 따라서 이오스를 만원으로 잡았을 때, 사고 판 가격이 적어도 15원 이상이어야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 이오스의 매매가 10원 가격으로 이루어지므로, 적어도 두 계단의 가격 차이가 있을 때에만 사고 팔고를 시도했다. 물론 최근의 급격한 이오스 가격의 하락으로 적자가 누적되고는 있지만.... 아무튼 고팍스의 수수료 정책은 maker로서 거래할 때에는 가격 차이를 거의 신경 쓰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아래는 내가 최근 고팍스에서 이오스를 거래한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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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을 보면 7월 31일까지는 캐쉬백을 받았는데, 그 후로는 습관처럼 언제나 maker로서 거래를 했지만 조금씩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혹시 지금도 negative maker fee를 지급하는 거래소가 있는지를 검색했다. 구글 검색으로 찾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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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결과로는 과거에 OKex라는 거래소에서 네거티브 피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는 것과 비트멕스라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에 관한 것이다. 지금은 오케엑스에서도 네거티브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지 않은 듯 하고, 나의 경우에는 선물 거래는 익숙하지 않고 위험 부담이 커서 하고 싶지 않다.

이제 네거티브 수수료는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을 것 같다.

아마 고팍스가 수수료 정책을 바꾼 것은 기존의 정책으로는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과거에는 거래마다 0.05%의 수익밖에 못 얻지만 앞으로는 0.08%의 수익을 얻을 것이다. 또 수수료 정책이 바뀌었다고 해도 거래량은 크게 변화가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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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팍스의 수수료는 싼 편이다. 또 taker의 입장에서는 과거 수수료가 0.075%에서 지금은 0.04%이니 더 저렴해졌다.

고팍스가 0.04%의 수수료를 선택한 것은 업비트의 수수료 0.05%보다는 조금 싸게 함으로써 고객을 유인하려는 것이다.

또 과거에는 maker가 되면 거래 시에 훨씬 유리하다 보니까 사람들은 taker가 되기를 조금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이러한 수수료 정책의 변화가 잘만 운영된다면 오히려 거래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알기로는 여전히 고팍스의 수수료 정책은 국내의 다른 거래소보다는 낫다고 본다. 앞으로 더 나은 거래소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고팍스를 계속 이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