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 투자에서 자만과 과욕은 금물

eunsi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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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투자를 한다.
욕심을 가져야 투자를 할 수 있다.
욕심이 없는 자는 투자하지 않고, 투자할 수도 없다.
(트레이딩을 투자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나는 트레이딩과 투자는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이익을 얻기 위해 자산을 소모한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본다)

나는 이오스에 투자하고 있다.

나는 욕심이 많은 비합리적인 투자자의 전형이다.
욕심이 많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판단의 미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역시 그런 판단 미스가 있었다.
물론 오늘 반성을 하지만 이러한 판단 미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대단한 투자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초보 투자자일 뿐이고 앞으로도 돈과는 그리 친하지 않는 사람일 것은 분명하다.
나는 돈 냄새를 지독히도 늦게 맡는다.
암호화폐 투자는 몇 주 되었다. 아마 내가 돈 냄새를 잘 맡았다면 몇 년 전에 암호화폐라는 것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주식도 최근에 투자했지만 역시 주식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가 보다. 내가 투자를 시작한 시점이 올 초였는데, 내가 투자를 시작하자마자 시장은 별로 상황이 좋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맞게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줄곧 손해를 보고 있다.

암호화폐를 알게 되었고 암호화폐를 투자하게 되었지만 나한테는 투자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지금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
지금의 투자도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중년의 나이에 즐길 만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는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이오스가 1만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에 탄력을 받고는 있지만 1만2천원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다른 코인보다, 특히 비트코인보다 훨씬 많이 올랐으니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가격에 대한 확신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격의 변동이 높다는 것은 트레이더의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만큼 이익을 얻는 가능성이 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초보 투자자로서 가격이 쭉쭉 빠질 때에만 구매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나같은 초보에게는 안전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모처럼 부모님을 방문하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고, 투자는 오후 7시경에 집에 도착한 후에 시작되었다. 마침 차트를 보니 상당한 하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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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에서 "검은 타원"의 상태였다. 나는 재빨리 저점에서 이오스를 구매했고 고점에서 전액을 매도했다. 이익이 1만원 정도 되었다.
그리고 고점에서 100원 정도 떨어졌을 때 또 이오스를 조금 구매했다. 그런데 웬걸? 이오스는 더욱 추락하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옳거니 했다. 나의 매매행태는 쭉쭉 가격이 빠질 때 진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 나는 자만했다. 보통은 400만원의 4분의 1인 100만원으로 5개 단위로 분할 매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욕심을 내서 저점에서 5단위가 아니라 20-30단위로 구매를 했다.

이오스는 계속해서 하락했다. 나의 400백만원은 근방 동이 났다. 이 때 상태가 위 그래프의 "빨간 타원"이다.

그 후 이오스는 더욱 하락했고, 위 그래프의 "파란 타원" 상태에서는 나는 가격은 하락하지만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또한 나의 수익은 갈수록 적자 상태를 면하지 못했다.

사실 나는 언제나 거의 저점에서만, 그것도 가격이 쭉쭉 빠졌을 때에만 진입을 했기 때문에, 10분이 넘도록 적자 상태였던 적은 거의 없었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태에서 구매를 못하는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된통 얻어맞은 것이었다.

만약 내가 종전처럼 5단위로 계속 구입을 했다면 "파란 타원"에서도 계속 구매를 했을 것이고 최저점의 구매를 통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흑자를 맛보았을 것이지만, 이번은 그렇지 못했다.

방금 전의 성공에 도취되어 자만을 했고 과욕을 부렸기 때문에 빨리 모든 자금을 단시일에 투여했던 것이다.

다행히 이오스는 저점에서 계속 올랐다. 이번 나의 투자도 흑자가 되었다. 절반 정도는 다시 하락을 대비해서 고점에서 매도를 했고, 하락할 때 몇 십 개의 이오스를 다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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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투자행위를 통해서 10% 정도의 이익을 얻었다. 400백만원의 10% 정도인 40만원이 조금 넘게 얻었다. 아마도 이오스가 계속해서 상승을 했기 때문에 이나마도 얻었을 것이다. 물론 존버를 했던 사람은 40-50%의 수익을 얻었겠지만.....

그렇지만 나는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손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을 택해서 했기 때문에 그다지 내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매일의 거래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의 투자행위를 통해서 얻은 교훈은 이렇다.

욕심은 필요하다. 하지만 과욕은 금물이다. 내가 하는 투자행위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고 확실하게 저점이 아닌 이상은 모든 자금을 투자하지는 말자. 언제나 여분의 돈을 확보하자. 그래야 진정한 저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할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