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에이는 아주 좋은 신용등급을 말한다. 바로 그 트리플에이가 오늘 론칭한다. 소식을 조금 늦게 알아 지금 글을 쓰지만 아주 늦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나는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 주로 블록체인에 관한 책을 읽고 그에 관한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요즘에는 블록체인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과연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도 고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초보자용으로 쉽게 설명하는 책이 유용하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최진기 강사의 책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편한 책에 속할 것으로 예상을 했다.
처음부터 최진기 강사의 책은 블록체인의 기술적 산업적인 측면에 대한 체계적으로 포괄적인 분석은 부족할 것으로 보았다. 책의 목차를 보면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큰 맥락 속에서 "가상화폐, 블록체인"을 다루고 있다. 그래도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맥락에 블록체인을 끼워넣어주었다는 것은 우리가 겪게 될 필연적인 변화의 과정에 블록체인도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가 산업적으로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최진기 강사는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버블?"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아주 지엽적인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대로 블록체인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보려고 노력한 듯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너무 가상화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을 암암리에 노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 책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조금 암울하게 시작한다. 바로 "튜립 버블"이다. 과연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과거 네덜란드에서 불었던 튜립 버블의 재판이 될 것인지가 논의된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한창 버블 논쟁이 오고갔고 일반인은 아무래도 가상화폐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금융적인 측면, 그 중에서도 투자적인 측면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책을 잘 팔아먹으려면 대중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을 잘 긁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독자의 흥미 요소를 잘 공략하고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우리와 같이 이미 코인에 대해 투자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책을 읽은 내내 답답함이 있다. 가상화폐에 대해 자세히 논의하기보다는 "튜립 버블"의 원인, 경과, 결과 등과 같은 것에 너무나도 많은 지면을 할인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가상화폐 투자는 버블이므로 정부가 규제를 해야 한다는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물론 그 결론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규제없이 가상화폐거래소를 방치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다를 바 없는 겁니다. 이 경과는 국민과 특히 젊은 청춘들의 파산입니다. 조속히 가상화폐 거래소에 최소한 정부의 규제를 받는 상장 제도, 공시 제도, 서킷 브레이커와 가격 제한 폭 제도, 그리고 공정한 조세제도가 자리 잡기 바랍니다.
위 결론에 대해 나는 크게 부정을 하지 않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가 암호화폐에 대해 이 글을 통해 배운 것이 거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결국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갖은 경제적인 함의를 대략적으로 조망하고 자신의 투자를 되돌아 본다는 측면에서는 아주 의미 없는 독서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