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unseok 입니다.
많은 분들이 월요일인 오늘 주식시장을 노심초사 하시면서 주말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코스피 시장은 0.84%상승을 코스닥 시장은 무려 2.89%의 반등을 보여줬습니다.
미중간의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인해 금요일 시장이 급락하고 수 많은 분석과 정보가 전달이 되었습니다. 자산을 현금화 하라...저점매수하기에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등등 투자자들의 심리를 짓누르는 뉴스가 많았지만 시장이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문득 리처드 번스타인의 "소음과 투자"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한번 정독하고자 도서관에 가서 빌려와 읽어보는 중입니다. 다 읽고 난 후 리뷰를 통해 핵심내용을 공유 해보고 싶습니다.
주제로 들어가서 제가 꼭 챙겨보는 불리오의 뉴스레터를 공유해 드립니다.
무역전쟁의 진실
최근의 주가 약세를 이끄는 주제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 같습니다. 전쟁이라는 단어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전 세계가 얽혀 있는 쉽지 않은 문제이기에 증시에 더한 영향력을 미치는 듯합니다.
이러한 무역전쟁이라는 주제가 촉발된 계기는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였습니다. 그간 막대한 무역적자를 지속해 온 미국이기에 더 이상 불공정한 무역을 할 수 없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언뜻 타당해 보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중국이 미국의 철강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뿐 이라는 점입니다. 상위 수출국에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환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철강 수입 비중이 2%에 불과함에도 온 언론에는 미중간의 무역 전쟁이 화두로 올랐으니 무언가 실질과는 괴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미국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역적자 해소를 통한 장기적인 미국의 재무구조 개선은 너무 먼 이야기이고.. 당장은 NAFTA 협상과 환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주변국과의 협상 카드로 이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역 전쟁 발언으로 주변국들이 상당히 말랑말랑 해졌습니다. 경제, 외교, 안보 등 여러 주제에 대해 협상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입니다. 다행히도 한국은 26%의 수출 물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잠정 관세 유예 국에 포함되었습니다. 물론 이면조건이 있을 것이고 한-미 FTA 재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오가느냐에 따라 득실은 달라지겠지만 일단은 안심입니다.
이번 관세 폭탄을 제조한 미국의 상무장관인 스티브 므누신은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다른 것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 중요한 문제는 그것이 장기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인가입니다. 여전히 주식시장은 선거 이후 크게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급락 당시 불리오의 천영록 대표 또한 이런 내용의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숫자로 한번 현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무역 전쟁이 심화하면 2020년경 전 세계경제에 약 507조 원의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였습니다. 일견 대단히 커 보이는 예측치입니다. 이는 한국 GDP 1,700조 원과 단순 비교하면 약 3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GDP의 규모는 한국의 50배, 9경 700조 원입니다. IMF는 2020년 세계 경제가 10경 98조 원으로 10.4%가량 성장한다고 예상합니다. 결국 2년간 9,400조 원의 성장 중에 1/20 정도가 둔화한다는 의미이죠. 전체 GDP에 비교하면 0.55% 수준의 충격입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즉 모든 가치의 합산은 현재 약 7경 4천 조 원으로 GDP와 상당히 비슷한 규모입니다. 2년 후에 0.55%의 충격을 걱정해 하루 만에 그 다섯 배 이상을 가격에 반영해버린 셈입니다. 큰 그림에서의 시장의 흐름과 단기적인 시장의 흐름이 얼마나 다르게 움직이는지를 볼 수 있는 한 장면입니다. 그러니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실제 핵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소소할 것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투자 심리가 증시를 휘두를 수는 있습니다.
어쨌든 무역 전쟁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주가 폭락을 일으켜 어떤 일을 하고자 함은 아니며 실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습니다. 불안한 마음도 크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일시적 발작을 조금만 더 여유롭게 바라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출처] 3/26 불리오 위클리 : 무역전쟁의 진실|작성자 불리오
개인적으로 불리오 천영록 대표의 고객과의 소통능력과 하락장에서의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