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가 보고 싶은 슈가맨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늘 나온 가수들의 힌트를 듣고서도 맞추지도 못했다. 한국말이 어눌한 여자 듀오라고 해서 ㅌㅅㄴ인 줄 알았는데 ㅇㅈㅇ이었네. ㅇㅌ라는 그룹은 들어보지도 못했었다. 지금 봐도 모르겠어요 ㅈㅅ...
내가 보고싶은 그 그룹이 언젠가는 나올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그 노래에 사연이 있는 것처럼 그분들도 저마다의 사정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니. 우리에게 보고 싶다고 무작정 소환할 권리도 없는 것처럼 그들도 소환당할 의무는 없다.
슈가맨을 시즌1 부터 볼 때 마다 방송이 끝나면 흥얼 거리게 되는 그 시절 노래들이 있었다. 오늘은 어떤 드라마ost의 노래가 떠올랐다. 언젠가부터 유명 가수들이 드라마 ost를 부르게 됐지만 예전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이 주로 드라마의 배경에서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흥얼거렸던 그 노래는 나중으로하고 시대순으로 소환!
그 때 그 시절, 봤던 드라마로만!
드라마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제목대로 질투였겠지. 마지막 장면만 기억난다. 포옹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빙글빙글 도는 카메라 앵글. 세월이 흘러 다른 가수들 앨범에서 유승범이란 이름을 본 것 같긴 하다. 가사를 지었거나, 곡을 썼거나, 프로듀싱을 했거나. 누구였지.
소환을 바라고 계실지도 모르겠네...ㅋㅋㅋ
역시나 드라마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그 학교가 항공대였다는 것도 나중에서야 알았다. 비행 실습을 하다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눈빛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내용이었겠지? '대왕수종' 이전에 하이틴 스타 최수종 있었던 것 같다. '하이틴'이란 단어를 쓰려니 아재 같네.
역시나 당시에는 이 노래를 부른 이가 누군지 몰랐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ost를 따로 앨범으로 만들어 팔지도 않았...팔았나? 모름, 난 아재가 아니니까.
마찬가지로 세월이 흘러 비슷한 목소리를 힙합 그룹에서 들어버렸다. 나중에서야 알았나? 기억이 편집됐나. 암튼, 까만 피부의 레게머리를 한 노래도 랩도 잘하는 저 누나는 뭐야?라는 기억이 더 강렬했던 것 같다. 덧니가 매력이었던 그 누나. 위에서 언급한 ㅌㅅㄴ의 그 누나.
그 정연준이 이 정연준이었고, 이 정연준이 그 정연준이 맞다. 소개 자막에 정영주가 뭐야 ㅋㅋㅋ
선글라스 쓴 사람이 정연준. 어쩜 발라드에서 힙합으로 넘어왔지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음악 작업들을 하며 '다시 만나줘'라는 힙합이 통할만한 시대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같은 주인공들이 나오는 드라마 '순수'가 그전이었나, 후였나. 모래시계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첫사랑'을 쓴 작가였네. 이 드라마 이후로 류시원을 엄청 좋아해서 'always'라는 앨범도 샀었다. 극중의 카레이서을 꿈꾸는 은학이(류시원)가 좋았나 보다. 은학이를 부르던 필승이(박용우) 극중 이름은 생각나질 않지만 또 다른 친구였던 이상인. 미스터Q때부터 반해버린 송윤아. 초코하임의 삭발했던 누나가 이 누나야 했던 명세빈. 그리고, 은학이 동생 내 사랑 최강희.
처음 보는 영상인데, 목소리만큼 멋지셨네. 태진 8020. 번호까지 외울 정도로 많이 불렀던 노래. 지금도 번호가 생각이 나는 걸 보면 많이도 눌렀나 보다.
원빈의 데뷔작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흰색 셔츠를 입고 레트리버와 산책을 다니며 내가 지금 만화를 보는 건지 드라마를 보는 건지 착각하게 만들었었다. 김희선에게도 꿀리지 않았던 외모였다. '만찢남'이란 단어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만화 속에 계신가요, 커피속에 빠져 계신가요, 원빈 아저씨. 이제 캔을 찢고 나오실 때가 된 것 같은데, t.o.p 시나리오를 기다리나. 아저씨로 남아계실 수는 없잖아요.
왜 사라졌을까. '프로포즈' 나름 인기 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은데 말이다.
'넌 언제나 나에게 우정 이상도 아닌 이하도 아닌 편안한~' 오늘 슈가맨이 끝나고 흥얼거렸던 노래였다.
다들 '네 멋대로 해라'를 볼 때, 나는 이 드라마를 봤다. 아마도 이 드라마가 먼저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주말에 재방부터 봤던 것 같은데, 동시간대에 나중에 시작한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고 배신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재밌기도 했고. 물론, 드라마'순수의 시대'는 노래만이 남았고, '네 멋대로 해라'는 그 이후 여러 번 정주행을 하며 아직도 나의 외장하드에 남겨져 있다.
드라마 순수의 시대는 몰라도 m.n.j 후애는 내 또래라면 노래방에서 많이 들었을 듯하다. 남자들은 불렀을 것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얼굴을 찡그리며 듣고 있었겠지. ㅋㅋㅋ 응급실 '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처럼 목소리를 제대로 긁어줘야 안 찡그리고 들었을 텐데 말이다.
얼굴도 모르겠네. 세명이었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남. 3-40대는 all불 예상. 75불은 나오지 않을까. 예상까지 하는 걸 보면 진짜 보고 싶나보다, 내가. 엄청 불러 댔으니까. ㅋㅋㅋ
5곡에서 끝내려고 그랬는데, 이 노래가 걸린다.
이병헌만 기억에 남고, 단막극인 줄 알았는데 테마별로 여려 편이 있었구나. 작가도 송지나였네. 3호선 색깔 보소. 은색, 파랑, 빨강, 은색. 유달리 통통했던 3호선 객차였었는데.
테마별로 여러편이었던 드라마 생각하니 또 아쉬워서 생각나는 드라마, 소울메이트.
ost가 너무 좋았쟈나.ㅠㅠ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rsodTFCyjcj1qe1pEYCJZwDF5HYqzgim
솔메ost 듣다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