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크리스마스 새벽, 침대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다가 ocn에서 '나홀로 집에 1,2'를 연속 방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몇 년 만에 보는 것인지, 이번이 몇 번째일지 모르게 빠져들었다. 1편이 끝나고 steemit에 접속하고 steemd에 접속했다.
몇 달 만일까, 그 이름을 다시 접한 것이. 뒤에 딸려 붙은 문장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이름만 멍하니 몇 초동안 바라봤다. 돌아온 걸까. 다시 steemit으로 돌아가 feed를 확인했다. 혹여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돌아섰다.
백 단위 숫자 하나만 넘어서면, 내 스팀파워가 그가 나에게 남기고 간 스팀 파워의 양과 같아질 참이었는데 그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끌어모아 내 스파의 천 단위 숫자를 바꿔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쪽지라도 하나 남기고 가면 좀 어때요.
요즘 들어 부쩍 기분이 가라앉아 스팀잇 활동에 뜸했는데, 설마 들키지는 않았겠지.
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댓글 살롱에서 자주 흘러나오던 노래를 연달아 계속 듣고 있다.
Fall back into place
마지막 구절이 계속 맴돈다.
시세가 어찌 되던 이곳을 떠날 마음이 없었는데, 이렇게 족쇄 같은 선물로 나를 여기 붙들어 놓다니. 기다릴게요. 잭과 빅토 손잡고 돌아오는 그날까지.
악, 내 손이 오그라 들어서 나는 잡아줄 수가 없을 듯...
Fall back into place. @kimthe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