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멜론 결제일을 또 놓치고 50곡을 다운로드해 놀 기한을 지나칠 뻔 했다. BTS 덕분에 살았다. BTS 신곡 발매 즈음에 난리가 났었나 보다. 그에 맞춰 서버를 늘려 놓지 않은 멜론은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는지, 이용권의 기한을 하루 늘려주었다는 공지를 올렸었다.
그때는 BTS가 해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난리구나하고 넘겨 짚었는데, 오늘 그게 이렇게 돌아오다니.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들어보는데,
좋네?
김나박이에 하를 얹었던 지난 포스팅을 올리고 또 예전 생각이 났다. 친구가 빌려준 헤드폰을 쓰고 다니며 스물 언저리에 들었던 노래들이. 헤드폰과 함께 CDP에 연결할 휴대용 앰프도 장기간 빌려주었고, CD도 구워 내 CDP에 꽂아주었다.
지금은 큰맘 먹고 세뱃돈 털어 고등학교 때 샀던 sony cdp도 사라졌고, 친구가 빌려줬던 헤드폰과 앰프도 사라지고, 그 친구와도 어느새 멀어졌다. 그때 구워줬던 cd는 방구석 어딘가에 있으려나.
그때 그 기억 속에서 세 곡만이 발굴되었다. 'my body teleming know...'로 기억하던 처음 시작의 가사는 전혀 다른 노랫말이었다. 그래도 저 틀린 가사로 노래를 찾아내었다. 나만 그렇게 들은 게 아니었나 보다.
친구 덕에 레게를 거장의 목소리로 처음 접했다. LIVE 영상은 이번에 처음 접해본다. 십여 년 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렇게 오래된 노래라고 생각되지 않았었다. 가사의 내용도 잘 몰랐었다. 그냥 자메이카 어딘가에서 아직도 노래를 부르고 있겠지 생각했었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위대한 노랫말로 노래하고 있었구나.
그때도 이름만 알고, 지금도 Puff daddy라는 이름밖에는 더 붙일 이야기도 떠오르질 않는다.
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네.
한 달 동안 어디선가 주워들었는지 다운로드를 기다리는 노래들이 쌓여있었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playlist를 훔쳐왔는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새는 예전 기억은 선명한데 요즘의 그 몇 일, 그 몇 달, 그 몇 년의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다.
'대화의 희열' 배철수 편을 보다가 훔쳐 온 노래. DJ 배철수가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하여 자주 듣고 있는 노래라고 했다. 아들과 노래를 공유하기도 하는 사이라던데, 역시 음악에는 경계가 없구나.
아버지, 이 밴드는 어때요?라고 했다는데 그 밴드 노래중에 발견한 노래.
이제부터는 발견하고 듣기만 했기에 더 붙일 말 없이 이달에 발견한 노래만 놓고 도망가야겠다.
kt 인터넷, skt 핸드폰, 멜론 음악.
너무도 오래 쓰고 있다. 갈아탈만 할 때도 되었는데, 익숙함이 그냥 익숙해서 그냥 그러려니 쓰나보다.
애플뮤직이 취향대로 잘 찾아준다는데, 그래도 국내 노래가 많은 멜론을 놓고 싶지는 않다.
100곡, 70곡, 50곡 다운로드로 다운그레이드하고 있는데, 30곡으로 더 낮춰야 하나 고민이다.
이용권 가격차이가 얼마 차이가 없어 망설여지는데, 50곡에서 30곡을 뺀 나머지 20곡을 채워야만 하는 강박때문에 채우는 것일까하는 생각에 고민되지만 이번 달도 억지로 채운 곡이 없어 넘어간다.
노래는 무서우면서도 고마운 존재, 유튜브가 알아서 찾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