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가즈아] 한석봉이 쓰던 벼루 공개

epitt9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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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만들어준 키위형 고마워~^^


안녕 형들~ 또 다시 약 빨고 돌아온 팥쥐야~^^

요즘 너무 바른 생활 사나이가 되었더니 내 왼손에 봉인해 놓은 흑염룡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있어. 이대로 두다간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아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씩 해방시켜 주려고 해. 오늘은 지난 추석 본가에 내려갔다가 예전에 받은 선물이 보이길래 글을 남겨봐.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사실 내가 조금 영재였었어.
대충 눈치 빠른 형들은 알고 있었을테지만 어쨌든.
1살 때 엄마, 아빠를 땠고
10살 때 만화 천자문을 접했으며
20살 때 명심보감을 읽었지.
10년을 주기로 큰 성장을 보이던 내가 기특했던지 마을 이장님께서 선물을 주셨었어.
자그만치 300년동안 내려온 훈장님 집안의 가보, "청룡백호주작현무 벼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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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모습... 정말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다구? 다들 집에 300년 정도된 벼루 하나씩은 있다구?
알지~ 음~ 알고 말구~
하지만 내 벼루가 단순히 오래 되기만한 벼루냐? 절대 아니야.
형들이 가진 벼루와는 다르게 한 가지 더 특별한 점이 있지.
바로 한석봉 형님이 쓰시던 그 벼루라는 말씀!!!
내가 뒷면 사진을 깜빡 했는데 뒤에 보면 made in OneStonePhoenix이라고 이름도 써있어.
이래도 못 믿는 형이 있어서 내가 감정까지 받아봤는데 석봉이형이 미국유학시절 쓴게 틀림없다고 하더라.
어쨌든 밤에 불을 다 끄고 벼루 앞에 앉아 있으면 석봉이형 모습이 아른아른해.
가끔 빙의해서 글도 쓰고 하는데 생각보다 악필이더라구.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천재는 악필이라나 뭐라나.

이제는 패드를 쓰기 때문에 서예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정리하는 김에 처분하려고 생각중이야.
혹시라도 구매를 원하는 형들 있을지도 모르니까 20000스팀부터 경매 올려볼게.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평온한 주말^^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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