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하늘이 멍들었다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하늘 향해 쏘아 올린다 쇳덩이 같은 원망 한 자루
하늘 향해 쏟아붓는다 갈대 같은 욕망 한 다발
구름 틈에 슬쩍 밀어 넣어도 본다 꾹꾹 눌러 담은 모래알 같은 희망 한 줌
듣고만 있다 가만히, 가만히 제 가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 모르고
느지막이 잿빛 하늘 타닥타닥 아픈 마음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토닥토닥 위로하는 소리였다
참여 부분 : 시 참여자 : @epitt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