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죄를 지으면 반드시 지옥에서 벌을 받는다는 말이 꼭 나온다. 언제부턴가 인간은 천국 뿐만 아니라 지옥이라는 사후세계를 생각하면서 보다 더 잔혹하게, 보다 더 무섭게 묘사하곤 한다.
그런데 사실, 태어나고 자라면서 한참 뛰어놀 나이가 되어도 천국이니 지옥이니 같은 사후세계의 개념은 사실 공감도 안 가고 그저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놀고 싶어하느라 바쁠텐데, 그런거 생각할 시간도 없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기엔 사람들이 지옥을 생각하는 경우는 약 5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5가지 중에서 절반 이상인 3~5번이 자신이나 남과 관련된 부정적인 작용으로 엮였을 때다. 실제로, 자신이나 남이 갑질, 집단따돌림, 폭행, 살인 등을 당했을 때는 거의 필연적으로 5번으로 이어지면서 남을 저주하고는 한다. 사실상 3~5번으로 나눴지만 연속적인 과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 왜 지옥을 생각할까?? 내가 생각한 답은 바로 3가지이다.
1번은 어떻게 보면 정말 씁쓸하지 않나 싶다. 지옥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살다보면 여기가 지옥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는 환경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인간이 만든 '지옥'이나 다름없다. 수용소라던지 우리나라의 남자들 한정으로 군대라던지(...) 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2번과 3번은 어떻게 보면 통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르기도 하다. 2번과 3번의 공통점은 보복이지만, 2번의 경우가 훨씬 넓다. 보복+저주라고 해야 할까? 반사회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걍 공포나 비명을 지르는 걸 좋아한달지... 사실 1번 못지 않게, 3번이 실생활에서도 정말 흔한 요인이다.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인간관계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이가 들면서 그리고 살다보니까 인간 세계에 워낙 부조리하고 싫은 일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대체로 지옥은 인간 세계와 비슷하면서 오히려 무섭고, 공포심이 들고, 잔혹한 세계로 묘사한다. 어쩌면 이런 지옥을 생각하는 보다 더 궁극적인 이유는 원활하면서도 부조리함이 없는 그런 인간관계를 원했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