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잡상 9편-근대5종과 바이애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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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9편입니다

오늘은 이제 얼마 안남은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올림픽에는 다양한 종목이있죠. 흔히 아는 육상도 있고 사격도 있고 우리나라의 금메달 밭이 양궁도 있고, 팀종목인 축구 핸드볼 등등 다양하게 있죠. 동계 올림픽에서도 김연아 선수가 크게 활약하던 피겨스케이팅도 있고, 겨울의 상징인 스키도 있고, 팀 종목인 하키나 봅슬레이 등이 있죠. 대부분 한가지 종목만을 하면서 순위를 가리는데 올림픽 종목중에는 여러가지가 섞인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근대5종과 바이애슬론이죠.


이상한 조합의 근대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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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은 승마, 사격, 크로스컨트리, 펜싱, 수영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이애슬론은 스키의 한종목인 크로스컨트리를 하며 가다가 중간에 뜬금없이 사격이 들어가있습니다 이 종목들은 왜 이런 조합으로 이루어져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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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대 5종은 인기가 없는 종목이라 언제나 올림픽 폐지논의에 들어가지만 근대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강력하게 주장하여 들어간 종목이라 없애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유지하기도 힘든 그런 종목입니다. 그래서 원래 5일에 걸쳐서 하루에 한종목씩 하던걸 하루에 몰아서 하기도 했죠. 그러나 체력소모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에 다시 몇일에 걸쳐서 나눠하기도 하고 바이애슬론처럼 크로스컨트리를 하는 도중에 사격을 하는걸로 바뀌었습니다.


전쟁영웅을 기리는 근대5종

그럼 쿠베르탱 남작은 왜 이런 종목을 만들었을까요? 이는 나폴레옹이 활약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폴레옹은 전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나폴레옹은 마지막 몇번의 패배를 빼고는 언제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가 승리를 거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상대를 능가하는 기동력, 그리고 많은 정보였죠. 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연락장교를 두었는데 이 근대5종은 그 당시 적진에서 활약한 연락장교의 영웅담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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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스파이와 정식 연락장교의 차이를 아시나요? 스파이는 소속을 밝힐수도 없고, 정식군복이 아닌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전쟁포로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전시에 스파이는 따로 법적인 절차없이 즉결처분해도 상관이 없죠. 반면에 연락장교는 군복을 입고 있으며 소속이 확실하기때문에 잡혀도 전쟁포로의 대우를 해줍니다. 나폴레옹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한 프랑스 연락장교가 적진에서 저렇게 화려한 옷을 입고 활약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근대 5종을 만들었습니다.


적진에서 활약한 이야기 종목으로 만들다

그럼 종목을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연락장교는 먼저 적진을 향해 갑니다(크로스 컨트리). 그리고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며 적군의 정보를 수집했죠. 그러나 화려한 군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적군에게 금방 발각됩니다. 잡히면 정보를 전할수 없으니 추격해오는 적과 맞서 싸웁니다(펜싱). 적을 제압하고 도망치려하는데 마침 적이 타고 온 말이 있네요. 그는 말을 타고 그곳을 멀리 떠납니다(승마).

근대 5종 승마종목은 자신이 타던 말이 아닌 랜덤으로 배정된 말을 탑니다 그래서 복불복으로 점수가 가려진다는 지적이 있고, 낙마사고도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발각된 연락장교를 찾기 위해 적군은 병사들을 파견합니다 연락장교는 멀리서 적들을 제압하며(사격) 적진을 무사히 돌파했습니다. 이제 취합한 정보를 전해주기만 하면 되는데 앞에 강이 가로 막습니다. 그는 그 강을 헤엄쳐 건너가(수영) 정보를 무사히 전달했고 나폴레옹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바이애슬론은 이 이야기의 겨울버전이죠. 스키를 타며 적진을 누비다가 사격으로 멀리서 적을 제압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종목입니다.


프랑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종목

쿠베르탱 남작은 왜 그 당시 100년 된 이야기를 들고와서 이러한 종목을 만들었을까요? 당시 프랑스는 옆나라 독일에게 전쟁에서 패배하여 국가 분위기가 흉흉했습니다. 언제나 독일은 자기들보다 한수 아래라고 여겼고, 당시 1등인 영국과 비등비등한 나라라는 자존심이 강한 프랑스인들이었는데 독일에게 처참하게 패배하니 그 패배감은 말로 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어떻게서든지 다시 국민들의 패배감을 일소시키기위해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국민들을 선동했고 그중에 가장 많이 쓰인게 아무래도 나폴레옹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쿠베르탱 남작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근대 5종이라는 종목을 만들었습니다.


이상한 조합으로 보이는 근대 5종과 바이애슬론 그러나 목숨을 걸어야했던 한 군인의 이야기가 스포츠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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