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미술관에서 본 것들 7 루브르 박물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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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 미술관에서 본 것들 1 알테 피나코크
[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 미술관에서 본 것들 2 오스트리아 미술사 박물관
[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 미술관에서 본 것들 3 베네치아투어
[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 미술관에서 본 것들 4 바티칸 박물관
[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 미술관에서 본 것들 5 우피치 미술관
[지나간 여행을 추억하며]미술관에서 본 것들 6 루브르 박물관 -1-


안녕하세요 eesa224@eesa224입니다.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 두번째 편입니다 ^^

저번화 마지막에서 낸 문제의 정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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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원을 친 사람을 유심히 보시면 특이하게도 바지는 벗었는데 양말은 신고 있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외젠 들라크루아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화실을 들락날락 하던무렵 제리코를 위해 뗏목에 있는 사람 포즈를 잡아주었는데요. 그때 들라크루아가 잡았던 포즈가 바로 저 사람의 포즈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자신의 그림에도 그때 생각을 하면서 오마주로 그려넣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흔히들 이 그림을 프랑스 대혁명을 묘사한것아니냐 라고들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는 한참뒤에 일어난 1830년에 일어난 7월혁명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1830년에 그려졌지요. 작품의 제목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인데, 저 가운데 한손엔 총을 들고 프랑스 국기를 든 여인이 바로 자유의 여신입니다. 그런데 이 자유의 여신은 옛날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온 여신일까요?

실은 프랑스를 여인화해서 만든 여신 입니다. 이름은 평범한 프랑스 여자이름에서 따온 마리안느라고도 합니다. 식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식물이름 아닌가라고 알수 있을텐데요. 혁명이후 프랑스의 자유를 상징하는 여신처럼 만들어진 여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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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프랑스 정부의 로고 입니다. 마리안느의 옆모습이 그려져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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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그림은 앗시리아 제국의 최후를 묘사한 그림이라는데 전설에 따르면 중동의 패자 앗시리아 제국은 무자비한 제국으로 유명했으면 정복하면 학살하고, 항복하면 노예로 팔아버리고 등등 잔학하기 이를때 없었죠. 당연히 곧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 멸망했는데, 그때 마지막 왕은 자신의 수도를 불태우고, 궁녀들을 자신의 손으로 모두 죽였다고 하는데, 그때 상황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좀 끔찍한 이야기지요. 이 작품도 들라크루아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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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단테의 신곡중 한장면을 들라크루아가 그린 그림이라는데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그린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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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당나귀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가는 나폴레옹을 묘사한 상상화입니다. 당연히 나폴레옹 시대때 그려진 그림이 아니고 후대의 그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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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때 그려진 그림은 바로 이렇게 엄청나게 미화해서 그려졌죠. 실제로는 위에처럼 당나귀를 타고 넘었다고 합니다. 험한 산길에서는 말보다는 당나귀가 더 안정감이 있었고, 또 길을 잘아는 안내인이 당나귀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넘었다고 해요. 물론 언론플레이의 황제 나폴레옹은 자신의 전속 화가 다비드를 시켜서 저렇게 멋지게 미화했지만 실상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비웃었을지 ㅋ 물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나폴레옹 하면 저 말탄 그림만 기억하고 있으니 언론플레이는 대 성공이라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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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루이 다비드는 신 고전주의의 대가였는데요. 어마어마한 대작들을 그리고, 나폴레옹의 전속화가처럼 나폴레옹의 그림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위 작품도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묘사한 어마어마한 대작인데요. 요건 재미난 뒷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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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운데를 보시면 왼쪽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여인이 조세핀 가운데에 나폴레옹 그리고 오른쪽에 앉아있는 사람은 당시교황이었습니다. 원래 전통적으로 가톨릭 믿는 국가에서 황제가 되려면 교황이 관을 씌워주는 형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특히 로마까지 직접가서 교황에게 관을 받는게 전통이었는데, 나폴레옹은 당시 이탈리아를 세력권아래에 두고 있었고, 교황또한 나폴레옹의 손에 있었죠. 나폴레옹은 로마까지 가는게 아니라 교황을 파리까지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대관식겸 조세핀과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때의 하이라이트인 교황이 관을 씌워주려는 순간 나폴레옹이 황제손에서 관을 빼앗고 스스로 머리에 썼다고 전해집니다. 다비드는 이 장면을 지켜보았고, 나중에 그림으로 그릴려고 스케치까지 해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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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교황의 표정이 썩 좋지 않지요?

이 사실은 나폴레옹에게 까지 알려졌고, 비록 혁명으로 프랑스 내의 가톨릭의 입지가 좁아졌지만 여전히 민중들은 가톨릭을 신봉했고, 그 가톨릭의 수장 교황한테서 뺏어 쓰는 모양새가 좋지 않았는지, 이 그림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보시면 나폴레옹은 이미 관을 썼고, 다른 관을 부인인 조세핀에게 씌워주는 식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황의 표정도 좀 온화하게 바꾸고, 손모양도 축복하는 모양으로 바꿨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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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앉아 계시는분은 바로 나폴레옹의 어머니 입니다. 나폴레옹의 아버지는 나폴레옹이 어렸을때 죽어서 어머니만 살아계셨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나폴레옹의 어머니는 며느리인 조세핀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조세핀은 이미 한번 결혼한 적이 있었고, 딸과 아들까지 낳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처럼 엄청나게 사이가 안좋았다고 하죠. 그런데 나폴레옹이 자기 대관식 겸 조세핀과의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했으니, 아예 그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그림에는 그려져 있을까요? 바로자신의 가정이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이라는걸 어필하고 싶었던 나폴레옹의 뜻이 담겨져 있어서 온화한 표정으로 저기 앉아있는걸로 그려져있는겁니다 ^^ 아예 안 온 사람도 등장시켜버리는 그림이 된것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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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는 여인들은 모두 나폴레옹의 여동생들인데요. 나폴레옹이 왜 화목한 가정을 꿈꿨냐고 하면 가족들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여동생들을 다 정략결혼 시켰지만 나중에 배신한 여동생도 있었고, 불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여동생만은 나폴레옹을 끝까지 따랐다고 하고, 나폴레옹도 그 여동생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그림과 똑같은 그림이 베르사유 궁전에 있다는데, 그 그림에서는 나폴레옹이 아꼈던 여동생만 혼자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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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말이죠 ^^

반대로 참석했는데 그려져 있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오스만 제국의 대사였는데요. 그는 이슬람교도였고, 귀빈으로 대관식에 참석했지만, 이게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합니다. 후에 이 사실을 알게된 이 대사는 다비드의 화실에 찾아와 자신은 이슬람교도로서 우상숭배가 금지되어있는데, 자신의 얼굴이 그림에 그려지면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된다고 해서 빼달라는 부탁을 했고, 다비드는 그의 부탁을 받아들여서 그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비드는 이렇게 나폴레옹 그림도 그리면서 신고전주의의 대가 답게 그리스 로마시대 전설에관 한그림도 많이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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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은 다 어마어마한 대작이라는 것입니다. 위 그림도 로마의 전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그림인데,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는 원래 늑대에게 키워지다가 양치기에게 발견되어 키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양치기들의 우두머리가 되어 로마를 건국했다고 하는데요. 로마를 건국하긴 했는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순 남자들만 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하루는 꾀를 내서 옆부족을 남녀노소 할것없이 전부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을 전부 제압하고, 여자들을 납치해갔죠(...) 순식간에 여자들을 빼앗긴 이웃부족이 분노해서 복수를 기획하는데, 복수가 시간이 한참걸렸나 봅니다. 마침내 이웃부족 처들어오자 로물루스와 부하들이 전장으로 나섰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미 로물루스, 그리고 그의 부하들과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이웃 부족 여인들이 아이들을 앞세워서 나타나 장인들과 사위들간의 중재를 했다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입니다. 전설이기는 하지만 참 말이 안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만, 그림으로 그려지니 극적이기도 하고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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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방을 벗어나니 조각상들이 있는 방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는 엄청나게 유명한 조각상이 하나 나타났죠. 바로 밀로의 비너스입니다. 밀로스섬에서 발굴되었다고 햇서 밀로의 비너스인데 당시 밀로스섬은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습니다. 그걸 한 농부가 발견했고, 프랑스가 빼돌린 것이죠. 지금은 없어진 두팔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만일 팔이 온전히 있었다면 과연 비너스 여신은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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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매끈한 대리석 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리스 로마시대때는 다 색칠이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색이 칠해져 있었을지는..... 상상이 잘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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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각들을 둘러보다보니 한 방에 들어섰는데, 작품들이 한 스토리로 이어진 연작을 보게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왕실로 시집온 메디치 가 여인 카트린느 메디시스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뭔가 현실과 신화적 요소가 섞여 있어서 신비한 느낌을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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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식으로 윗부분은 현실같은데 아랫부분은 신화적인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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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루브르 박물관에서 거의 5~6시간을 돌아본것 같았습니다. 두편으로 나누긴 했지만 두편에도 다 못들어간 대작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다 소개해드리지 못한게 아쉽네요. 그리고 이 루브르를 돌아보면서 마지막 미술관 목적지였던 오르세 미술관이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교과서나 책에서 보던것을 직접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엄청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