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43편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특집입니다. 각나라의 국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국가 대항전이다보니 경기 시작전 국가를 연주하는게 정례화 되어있습니다. 여러나라 국가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
일단 첫번째로 우리나라를 할까 했다가, 다음에 우리나라 경기가 있는 날이 더 맞을것 같아서 개막식 경기 출전국가이자 개최국인 러시아의 국가를 제일먼저 소개시켜 드릴려고 합니다.
러시아 연방찬가라는 제목의 노래입니다. 예전에 호주에 있었을때 일본인과 집을 같이 썼었는데요. 그때 그넘이 이걸 기상 알람벨로 쓰더군요. 그래서 엄청 들었었는데, 도대체 무슨 노래냐 라고 물어봤는데 러시아 국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별 희한한놈 다 보겠네 했던 기억이 납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음악이 괜찮습니다. 역시 차이코프스키의 나라인걸까요 ㅎㅎ
헌데 이 노래는 원래 러시아가 소련이었던 시절부터 쓰였던 국가입니다. 음율은 똑같은데 가사만 달랐죠. 그때는 소비에트 연방 찬가라고 불리웠습니다. 이 노래는 붉은 군대 합창단을 만든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가 작곡하고 세르게이 미할코프가 작사했다고 합니다. 1944년 공모전을 통해 국가로 채택되었죠. 원래는 인터내셔널가가 소련의 국가였는데,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으니 새로 우리가 직접만들자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그때는 전쟁중이라 가사가 너무 험악했고, 또 스탈린과 레닌 찬양이 너무 들어가 있어서 나중에 좀 바꿨다고 합니다 ㅋ
그러다가 1990년대 초반 소련이 망하자, 러시아는 이 국가를 버립니다. 그리고 애국가라는 이름의 국가를 채택하지요. 다만 이건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고, 노래 자체도 좀 차분한 분위기라 예전부터 소련 국가를 불러왔던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 러시아가 메달을 땄는데, 이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금메달딴 선수들이 멀뚱멀뚱 있다보니 그 여론이 폭발했죠.
그래서 2001년 당시도 대통령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이 제 1야당인 러시아 공산당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당시 공산당은 소련 국가 계속쓰자라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공산주의 가사는 뺀 새로운 가사로 하자라고 합의해 이 노래가 다시 러시아 국가로 쓰이게 됩니다. 작사는 당시에도 살아있던 세르게이 미할코프가 새로 썼다고 합니다 ^^
그후 러시아는 계속 이 노래를 국가로 쓰고 있습니다. 노래가 꽤 장엄하고, 공산주의 특유의 색채가 묻어있어서 세계적으로도 반응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계국가 순위를 뽑을때 언제나 1~2위를 다투는 국가라고 합니다. 아마 오늘 러시아가 개막전을 치를텐데 혹시 보시게 된다면 아 이런 노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