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esa224입니다. 오늘은 3.1운동이 있던 3.1절이었죠. 아침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잠시나마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 그리고 뉴스를 보다가 강원도 산간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작년에 다녀왔던 여행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작년 3월 21일 가족과 함께 강원도 동해안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기전날 눈이 왔다더군요.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미시령터널로 가기로 하고 검색해보니 다행히 교통통제는 없어군요. 그래서 국도를 따라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 한화 호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하기 전이었습니다 ^^
그렇게 국도를 따라 미시령 터널로 가다가 백담사 아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황태구이랑 두부를 먹었는데 사진이 안남아있네요. ㅠ 밥 먹고나와서 설악산을 찍어보니 날씨도 흐리고 살짝 걱정되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미시령터널을 지나 설악산쪽으로 나오니 눈덮인 설악산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눈은 더 안안오고 도로쪽에는 눈이 하나도 안남아있었지만 산쪽은 아직도 눈이 덮여있더군요.
눈에 덮인 울산바위입니다. 3월 그것도 3월 말에 가까운 시기에 눈덮인 산이라니 ^^ 참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정을 급 변경하여, 속초콘도로 들어가려던 일정을 바꿔서 설악산을 더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를 지나 들어가니 다행이도 케이블카가 운행중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중턱인 권금성까지 올라갔습니다.
권금성은 임진왜란때 권씨와 김씨 성을 가진 장수들이 여기에 성을 쌓았다고해서 권금성이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산중턱이라 아직 눈이 많이 쌓였있었고, 아주 미끄러웠습니다. 갑자기 올라온거라 제대로된 등산 화를 신은게 아니라서 움직일때 조심조심 움직였습니다. 권금성 케이블카 정거장에서 길을 따라 살짝 올라가보았습니다.
눈이 쌓여있고 길이 미끄러우니 저 아래에 있는 추락주의라는 팻말이 참 와닿더군요. 가까이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래도 참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눈덮인 산에 사람들이 왜 올라가나 궁금했었는데, 이제 이해가 되네요 ^^
좀더 높은곳 까지 갈까 했지만 신발도 그냥 운동화이고 해서 내려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조금 더 올라가시더군요 ㅎㅎ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오니 아래쪽은 이제 눈이 다 녹았네요. 그래도 3월달에 눈을 보는게 오랜만이라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오가 지나자 확실히 아래쪽은 다 눈이 녹더라구요. 눈이 녹으니 계곡물이 많아진거 같아서 잠시 손을 담궜는데 손이 얼거같이 차가웠습니다 ^^ 그후에 더 사진찍도 돌아다니다가 설악산에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3월말에 눈이라 뭔가 운치있고,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