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31편입니다.
오늘은 자유계약직 프리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유로운 이미지지만 뒤에 숨겨진 애환도 많은 직업이죠.
프리랜서는 어디 소속되어있지않고, 자유롭게 계약하고 일하는 직업을 뜻하죠. 한때 방송국 아나운서들이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서 화제가 되었던 때가 있었는데요.
자유로운 이미지긴 하지만 일이 없어지면 아무런 보장도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프리랜서에서 프리는 자유라는거 알겠는데 랜서는 무슨 뜻일까요?
일단 영어로 Lancer로 씁니다. Lance에 er이 붙은거 보면 Lancer를 쓰는 사람인거 같죠? 뭘 쓰는 사람일까요?
랜스를 들고 시합을 벌이는 기사들입니다.
저 윗사진에서 기사들이 들고 있는 창이 바로 마상창, 랜스입니다. 자유로운 창든 사람이라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때는 14~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프랑스 독일 영국은 봉건제 사회로 기사-영주-왕으로 올라가는 수직적인 사회구조였지만, 이탈리아는 좀 달랐습니다. 고만고만한 도시국가들끼리 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죠.
그리고 그 돈들은 예술과 문화사업에 많이 투자되었지만 또 싸움과 전쟁에도 어마어마한 돈이들어가게 됩니다. 작은 도시국가들이다보니 거대한 군대를 유지할수도 만들수도 없던 이 도시 국가들은 주변의 도시들과 전쟁을 할때면 용병들을 고용해서 썼습니다.
열심히 싸우는 용병이었습니다.
이들은 도시국가들에게 돈을 받아 대신 싸워주었고, 이런 용병들이 당시 이탈리아를 종횡무진하며 전쟁을 대신해주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보통 수백명의 용병단 단위로 계약을 맺었다고합니다. 그러나 그중에 좀 특이한 도시국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상인국가 베네치아였지요.
베네치아는 용병단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 계약맺는걸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용병대장도 마치 CEO를 데리고 오는것처럼 유명한 사람을 스카웃해서 용병으로 이루어진 군대를 맡겼죠.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 계약하는 용병들을 창든사람 Lacner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자유계약용병, 프리랜서의 탄생했다고 합니다.
흔히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으로 손꼽는게 두가지라고 하는데요. 바로 매춘과 용병이라고 합니다. 아마 인간 역사와 뗄레야 뗄수 없는 어두운 부분이어서 그렇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지요. 최근 생긴직업같지만 실제로는 가장 오래된 직업과 연관 되어있는 프리랜서. 예전처럼 참혹한 전쟁터에서 싸우지는 않지만 몇백년전 용병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건 무슨 이유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