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28편입니다.
오늘은 이제 곧 화려하게 필 벚꽃에 관한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봄이오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꽃들이 피는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가 많은건 아무래도 벚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나리나 진달래도 예쁘긴한데, 가로수로는 아무래도 벚꽃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벚꽃을 많이 보게 되지요.
개나리가 먼저 펴서 봄이 온다는걸 알리면 봄의 절정인 3월말부터 시작하여 4월 초에 이 벚꽃이 개화하기에 그런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벚꽃도 꽃이니 만큼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게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순결,뛰어난 아름다움'이라고 하네요.
벚꽃하면 또 유명한 이미지가 바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입니다. 나무가 잎이 피기도 전에 꽃이 먼저피는 나무라서 꽃이 다른 꽃들보다는 약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사진처럼 엄청 흩날리지요.
그래서 벚꽃축제하는 곳에서 비가 오면 빗물따라 꽃잎이 엄청떨어져서 손해가 막심하다고 합니다. 원래 벚꽃은 이렇게 약하진 않았는데, 일본인들이 개량에 개량을 하다보니 이런 품종이 대세가 되어 대부분의 벚꽃은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꽃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벚꽃하면 일본의 이미지를 지울수가 없는데요. 우리가 지금 이렇게 벚꽃놀이 하는것도 일본의 하나미(花見)문화에서 온것을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벚꽃이 핀 일본의 공원 저 자리 맡는 눈치싸움이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전통에는 아무래도 중국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사군자, 그중에서도 매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였고요,
매화도 예쁘지요.
우리나라에서 봄에 봄놀이를 가는게 전통이었다고 하는데, 그 때보던 꽃은 주로 진달래였다고 합니다.
진달래 보면서 술한잔 ^^
그런데 이런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벚꽃이 들어왔을까요? 기록에 보면 영조시대때 통신사를 통해 벚꽃 수백그루를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보이게 된것은 아무래도 일제시대때부터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국에 이주한 일본인들이 일본식 느낌을 내려고 벚꽃을 가져다가 심어놓았습니다. 혹자는 일본총독부의 계획이 아니냐 하는데, 그렇게 대대적으로 심지는 않고, 그냥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곳이면 수백그루의 벚꽃을 심어놓았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봄마다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따라서 벚꽃을 즐기게 된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방후에도 가로수로 괜찮은 나무라서 곳곳에 가로수로 심었고, 몇몇도시의 도시전설에 따르면 가로수 심을때 일본으로 끌려간 재일교포들이 벚꽃나무를 기증해서 심었다는 곳들도 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벚꽃은 일본꺼니 무조건 배척해야한다라는 과격한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런데 벚꽃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중국, 심지어는 인도쪽에서도 사는 나무라고 합니다. 특히 일제시대 많은 식물학자들이 우리나라 곳곳을 돌면서 연구를 한 결과 제주도에 있는 왕벚꽃나무가 일본과 한국에 있는 벚꽃나무의 조상이라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일본 벚꽃과 한국 벚꽃이 다른 종류라는게 밝혀졌다고 합니다. 여의도 윤중로에 유명한 거리의 벚꽃은 제주도산, 나머지 가로수들은 대부분 일본 품종이라고 합니다.
벚꽃이 다지고, 잎이 난뒤에 여름이 오면 벚꽃도 열매를 맺는데요. 버찌라고 하는 열매를 맺습니다. 영어로는 체리라고합니다
물론 많이 개량된 체리와는 다르지요.
엄청 작은데, 먹기에는 너무쓰고, 맛도 별로 없죠. 문제는 다 익으면 저절로 떨어지는데, 아무래도 가로수로 많이 심다보니, 열매가 보도블럭에 떨어져서 사람들 발길에 채이고 하다보니 가을되면 은행떨어지는것처럼 신발에 묻고, 신발 밑창에 껴서 미끌어져서 넘어지는 사람도 생긴다고 합니다. 은행과는 달리 딱히 먹을 방법도 없으니 처치 곤란이라고 합니다.
아주 유명한 영화의 한장면 ^^
이건 좀 다른이야기인데, 벚꽃은 일본어로 사쿠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사쿠라라는 단어는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입니다. 사기나 속인다는 의미로 쓰이지요. 저도 처음에 이영화를 봤을때 사쿠라 사쿠라 그러길래 그 화투의 사쿠라를 말하는건가-화투도 일본에서 넘어온 것이지요-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좀 다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말고기를 먹는데, 이 말고기가 색깔이 벚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게 말고기라는데 비슷한가요? ㅋ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이 말고기를 사쿠라니쿠, 즉 벚꽃고기라고 불렀다합니다. 그런데 못된 상인들이 이 말고기를 비싼 소고기인냥 팔았고, 소고기를 기대하다가 말고기를 먹은 일본사람들이 사쿠라 사쿠라 그랬다고 합니다. 즉 소고긴줄 알았더니 말고기를 속여 판다는 게되어, 사쿠라에 가짜, 속이다라는 의미가 생기게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곧 있으면, 여의도에 벚꽃이 화려하게 필텐데요-벌써 폈을지도?-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한번 보러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