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23편입니다.
오늘은 바로 오늘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의 영화 시상식이지만 어느덧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 우리나라도 몇년전부터는 생중계를 하더군요. 오늘 시상식 관련이야기들이 제가 속한 커뮤니티에도 올라오길래 한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 헐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이 호텔에 모여서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서로 간 시상하는 저녁모임처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년한해 수고했으니 내년도 잘해보자 이런 느낌으로요. 그러나 이 모임에 언론이 주목했고, 바로 할리우드가 있던 캘리포니아 지역 라디오 언론사들이 2회부터는 생중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영화만큼 중요한 엔터테인먼트가 없었을테니 많은 팬들이 라디오를 들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상을 타면 집에서 같이 기뻐했다고 하죠.
그러다가 1945년 17회 시상식때부터는 지금처럼 전국에 생중계되었고, 좀 엄숙하고 무거운 시상식이 아닌 밝고 희망찬 시상식으로 탈바꿈 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당시 2차대전중이라 군인들에게 좋은 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죠.
그리고 매년 월요일에 열리던 시상식이 1999년부터는 일요일로 옮겨지게 되고 시간도 LA기준 5시 로 당겨지게 됩니다. 미국이 워낙 크고 넓다보니, 너무 늦게 시작하면 동부시간으로는 밤이 되고 평일 퇴근시간대에 하면 교통혼잡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휴일 저녁으로 옮겨지게 되었죠.
아카데미 시상식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 공로상까지 총 25개부문에서 시상을 합니다. 그중에서 한 영화로 제일 많이 받은 작품들이 있으니 11개의 상을 휩쓴 작품들이지요. 총 3편이 있는데요.
1959년작 벤허가 1960년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이렇게 11개부문을 차지했고,
1997년작 타이타닉이 1998년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해서 11개 부문을 차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카데미의 악연이 이때부터 시작된거 일지도.....
그리고 가장 최근작이죠 2003년작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이 2004년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색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효과상, 분장상, 주제가상해서 11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15년동안 이렇게 많은 상을 휩쓴 영화는 나오지 않고 있지요.
아카데미 시상식하면 이 사람모습을 한 트로피가 또 특징적인데요. 이녀석은 오스카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왜 오스카인가라는 것은 여러 설이분분합니다만 제일 널리 알려진 설은 이 트로피를 관리하던 한 직원이 '우리 삼촌 오스카랑 닮았네요' 해서 오스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널리 알려진 이름이라 입에 착착 붙었고, 곧 너도 나도 오스카라고 불렀다는 설이죠. 그럼 이 오스카 상을 받은 오스카라는 이름의 사람이 있었을까요? 1940년대 뮤지컬 작곡가 오스카 해번스타인이라는 사람이 두번 받았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집행위원회가 약 6000여명의 회원들에게 각자 소속된 부문별로 작품후보들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이 되지요.
예를들면 내가 음향쪽 회원이면 음향관련 작품부문에만, 미술부문에 종사하면 미술관련 작품에만
그러나 제일 큰 작품상은 모든 회원들이 투표한다고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상의 경우는 2011년 기존 후보작 5편에서 10편으로 크게 늘리면서 투표방식을 바꿨는데, 일단 작품 후보 10편중에서 각 회원이 1위부터 10위까지 각자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순위를 집계해서 만약 한 작품이 1위 순위 숫자가 과반이 넘으면 바로 수상작이 되고, 만약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다. 그러면 10위부터 한작품씩 지워나간다고 합니다. 그럼 다시 9편으로 1~9위 순위를 메기고, 다시 또 안되면 1~8위..... 이렇게 1위가 과반이상을 차지할때까지한다고 하니 엄청 공을 들여 선정하는거 같습니다.
올해 시상식에도 쟁쟁한 영화들에 평론가들의 평이 좋은 영화들이 많았지만-물론 제가 보기엔 왜 올랐는지는 모를-수상한 작품들이 다 받을만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서 수상자들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제가 영어는 잘 못하지만...
여러 논란도 있고, 다양한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세계인의 축제가 된 아카데미 시상식 내년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시상을 받을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