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19편입니다.
오늘은 달콤한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사람들이 언제부터 카카오를 이용해서 초콜릿을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원산지는 아마존강 상류유역에서 부터 중남미까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 원주민들이 아마 제일 최초로 카카오를 먹은 사람들이겠지요. 그리고 그 효능은 대대로 내려와서 1500년대 스페인 탐험가들이 중남미지역을 탐험할때 이미 그곳 사람들은 카카오를 이용해서 차를 타 마셨다고 합니다. 아마 카카오 안에있는 카카오 열매를 곱게 갈아서 따뜻한 물에 넣어 마셨겠지요? 이 카카오로 만든차는 귀한 음료라서 높은 신분의 사람이나 환자들을 위해서만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딱딱한 겉 껍질은 버리고 안에 있는 콩같은 열매만 씁니다.
오랜 탐험에 지친 스페인 탐험가들은 그들을 환영하는 중남미 원주민들이 주는 이 카카오 음료를 마시고 힘이나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이 카카오를 유럽으로 가지고 가지요.
카카오는 바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커피가 보급되기전에는 커피 하우스대신 이 따뜻한 카카오음료를 파는 초콜릿 하우스들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년전에 유행한 카카오 99% 이런거 드셔보신 분이라면 그 맛을 아실테지만, 그냥 먹으면 엄청나게 씁니다.
저도 한번 먹어본 기억이 나는데 그냥 크레파스를 씹어먹는듯한 느낌 ㅠ
그래서 유럽사람들은 시나몬이나 다양한 향신료를 곁들여서 그 쓴맛을 잡으려 했는데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누가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설탕이라는 감미료를 넣어서 지금의 핫초코처럼 달달한 맛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 강렬한 유행이 전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설탕을 넣은 카카오 차는 커피와 차가 대중화 되기 전에는 최고의 음료였지요.
초콜릿보다 핫초코가 먼저 나왔습니다. ^^
이렇게 유럽 사람들은 한참을 핫초코만 마셨습니다. 그러던 1828년 네덜란드 사람 판 후텐이 카카오를 압착해서 카카오 빈에서 처음으로 카카오버터를 추출해 냅니다.
카카오에서 카카오버터를 뽑아내면 남는게 코코아 가루라고 합니다.
제과쪽은 잘 모르지만 이 카카오 버터를 통해서 드디어 우리가 아는 판형 초콜릿을 처음으로 만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벨기에가 되어버린 지방이 이 판형 초콜릿으로 유명해지지요. 이 기술은 곧장 전 유럽으로 퍼져서 사람들은 지금처럼 다양한 초콜릿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자 카카오의 소비가 엄청나게 늘어났고, 제국주의 시절이었던지라 플렌테이션 농업으로 아프리카에서 카카오를 재배하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카카오는 아프리카에서 수출됩니다.
우리가 아는 초콜릿은 이때부터 시작되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는 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
한편 이렇게 판형 초콜릿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만 아직 우리가 생각하는 아주 달콤한 초콜릿이 아니라 카카오 한 50% 정도 느낌의 초콜릿이었다고 합니다. 딱딱하고, 생각보다 달지는 않아서 사람들은 좀더 달콤한 초콜릿을 찾았지요. 그리고 1876년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더 달콤한 초콜릿을 개발해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밀크 초콜릿의 시작이지요.
밀크 초콜릿의 아버지 앙리 네슬레
다니엘 페터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밀크 초콜릿을 만드는 기술을 생각해냈지만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연유의 개발자로 유명한 앙리 네슬레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둘이 힘을 합쳐 밀크 초콜릿의 제작법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 밀크 초콜릿은 순식간에 기존 초콜릿을 밀어내고 전 유럽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됩니다.
그리고 앙리 네슬레는 아주 유명한 회사를 차립니다 ^^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초콜릿.아마 인류가 처음 카카오를 발견한 걸 추정해서 따지면 거의 술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래전부터 마시지 않았을까요? 물론 지금과 같은 초콜릿의 형태는 150년 남짓하지만, 전세계인의 기호품이 된 초콜릿. 힘들고 지칠때 달콤한 초콜릿 하나 먹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