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18편입니다. 오늘은 며칠전 지나간 발렌타인 데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이번에는 설연휴 전후로해서 그런지 예전만큼의 분위기는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봤더니 아 어느덧 1년이 지났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일단 발렌타인 데이는 서양권에서 들어온 날입니다. 그리고 그게 우리나라로 들어올때는 일본을 거쳐서 한번더 변형되어 들어왔죠. 일단 이 날의 기원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군은 몇번의 군제개혁을 거친후에 정부의 돈을 받는 직업군인형태로 정착됩니다. 그리고 이 로마군인들은 제국의 곳곳으로 파견되었고, 탈영이나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결혼이 금지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곳에서 제대를 하거나 어느정도 복무기간이 지나면 결혼을 인정해 주긴했습니다만 대부분의 로마군인들은 결혼도 못하고 군대에서 복무해야 했었지요. 그리고 그렇게 로마군이 주둔하는 곳은 그 로마군들을 서포트하기위해 큰 규모의 마을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로마군은 그 마을에 사는 여성들과 주둔하고 있는 로마군을 최대한 안 만나게 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녀가 모인 곳에 사랑이 없을수 없지요. ^^ 로마군인들은 몰래몰래 마을의 여성들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혼한걸 들키면 군대에서 쫓겨나거나 심할 경우는 처벌을 받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사귀거나 결혼하는 케이스가 많았는데, 그런 그들을 위해 오늘의 주인공 성 발렌티누스가 로마사람의 눈을 피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부부와 연인들을 축복해주었다고 합니다.
부부들을 축복해주는 성 발렌티누스
그러나 로마군도 곧 그의 정체를 파악했고, 결국 그를 체포하여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2월 14일에 죽임을 당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후에 로마 가톨릭이 유럽을 지배하게 되자 그가 죽은 2월 14일을 그를 기리는 축일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2월 14일은 연인과 부부를 위한 기념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전설이라서 사실여부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렇게 유럽에서는 천년넘게 부부와 연인의 날로 기념일처럼 지내왔습니다. 그럼 이날 초콜릿을 주고받는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1800년대 중반 영국의 한 초콜릿 회사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대대적인 광고를 냈고 그 광고의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초콜릿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서양권에서는 서로서로 다양하게 선물을 주고 받는다고 하는데, 초콜릿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수나 꽃등 다른 선물도 많이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하여간 이 성 발렌타인 데이는 서구권의 문화로 전 세계에 19~20세기를 거쳐 퍼지게 됩니다. 그러나 시작이 가톨릭의 축일에서 시작한만큼 몇몇나라들은 이 발렌타인 데이를 막으려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들은 대부분 이 발렌타인 데이를 기리는 걸 싫어하지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그리고 파키스탄의 경우는 아예 법적으로 이 날 초콜릿을 주고받거나 기념하는 걸 금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붙어있는 북한의 경우도 금지하고 있는데 미제국주의자들의 자본주의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이 날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김정일 생일이 2월 16일 인데 이날을 준비하느라 2월 14일에 뭔가 다른일을 할 여유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인도의 힌두교들도 싫어하고, 이스라엘의 유대인들도 이 날을 기리는걸 싫어한다고 하지만 딱히 막지는 않고, 여느 나라처럼 서로 초콜릿을 준다고 합니다. 또 이슬람 국가들 중에서도 이 날에 초콜릿을 주고받는게 허용된 나라도 많다고 하니,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건 만국공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이날 서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셨나요? ^^ 저도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