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12편입니다.
아침마다 밥차리기 귀찮을때나 간편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그분들이 주로 선택하는게 바로 시리얼입니다. 그중에서도 두 브랜드 켈로그와 포스트는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켈로그=시리얼=포스트나 다름 없을 정도로 유명하죠.
우유에 간편하게 한끼 ^^
호치키스나 포크레인처럼 아예 브랜드가 대표단어가 되어버린 두 상표. 오늘은 그 두 상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환자들을 위한 영양식 켈로그
때는 1800년대 말 미국, 미시건 배틀크리크라는 동네의 요양원에서 시작합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요양원+병원+호텔이라는 사업이 유행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병에걸리면 이런곳을 찾아와서 몇년씩 요양하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던 형제가 있었으니 존 켈로그와 윌 켈로그였습니다.
형 존 하비 켈로그
동생 윌 케이스 켈로그
형은 요양원에서 환자들을 담당했고, 동생인 윌은 전체적인 경영을 담당했습니다. 형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잘 먹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영양식 개발에 힘쓰고 있었는데요. 어떻게하면 간편하면서도 영양의 균형이 있는 식사를 만들수 있을까 밤낮으로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형 존 켈로그는 채식주의자들의 식단에 주목합니다.
당시 채식주의자들이 즐겨먹었던 그레이엄 크래커, 다양한 곡물을 물에 반죽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그래놀라라는 이름으로 첫 시리얼을 만들어냅니다.
첫 시리얼 그래놀라, 몸에 좋을지 몰라도 맛은 좀 없죠. ^^
그리고 좀 더 연구에 연구를 매진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바로 오트밀을 만드는 기계에 옥수수로 만든 반죽을 넣어서 나온 콘플레이크입니다.
그리고 형인 존 켈로그는 이러한 식단으로 균형있고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고 기뻐했습니다.
형의 아이디어, 동생의 사업.
그러나 이렇게 탄생한 시리얼은 그냥 켈로그 형제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식단의 하나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이 아이템에 동생인 윌 켈로그가 주목하죠. 존 켈로그는 영양에만 주안점을 두었지, 이걸 먹을 환자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경영자로서 사업적인 마인드를 가진 윌 켈로그는 환자들의 불평을 조사했고, 그리고 불평을 종합해본 결과 영양적으로는 우수할지 모르겠으나 맛으로는 꽝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너무 거칠고 맛이 없어요.'
'이런걸 먹느니 차라리 그냥 식사를 하겠어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생각한 윌 켈로그는 시리얼에 설탕을 넣기로 합니다. 영양적으로는 해가 되는 일이었기에 형 존 켈로그는 반대했지만, 동생의 결정으로 시리엘에 단맛을 첨가하게 됩니다. 그결과는 대 성공이었죠. 이 시리얼은 요양원의 수요를 넘어 미시간 전체 아니 미국 전체에 널리 퍼지게됩니다. 그리고 동생인 윌 켈로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켈로그 회사를 차리고 지금도 여전히 시리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환자에서 경쟁자로 포스트
한편 아직 켈로그 형제가 제대로 된 사업을 시작하기전에 한 사람이 신경쇠약진단을 받고 켈로그 형제의 요양원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지요. 그리고 그는 식단으로 나온 시리얼을 맛보고 이 뛰어난 식사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포스트의 창업자 찰스 윌리엄 포스트
포스트는 이 식단에 감탄하여, 퇴원하자마자 고향으로 돌아가 시리얼 회사를 차립니다. 바로 자신의 이름을 딴 포스트였죠. 그는 단맛의 시리얼로 아침식단을 휘어잡았고, 포스트의 회사는 대박을 냅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시리얼은 포스트라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시리얼의 원조인 켈로그와 켈로그의 강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포스트 ^^ 여러분들은 어떤 브랜드가 더 맘에 드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첵스 초코맛을 좋아해서 원조인 켈로그에 더 끌립니다. 환자들의 영양식으로 출발했지만 요즘은 과다한 설탕으로 인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시리얼. 그래도 개발자의 의도처럼 세계인의 간편한 한끼가 되어주고 있으니 존 켈로그는 그걸로 만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