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통계수치로 그리고 논문으로 나오니 놀랍기도 하다.
서울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수용적인 사고'에 중점을 두고
'비판적' 그리고 '창의적'사고를 적게 한다는 점은 씁쓸한 기분을 들게 한다.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의 성적을 받으려면
열심히 외워서 교수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는 것인가.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현실적으로 학부모님들은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학원에 학생들을 보내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적을 단기간 내에 빠르게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시키게 된다.
이러한 교육의 폐단이 서울대학교에 까지 있다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미국 대학, 대학생들과 비교를 통해서 보여준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했고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제안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나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어떠한 사고를 하고 있는가'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 그리고 학원이
수용적사고를 더욱 강화하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
Page 77
"창의력은 어느 분야에나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특정 영역에서의 특정 창의력이 있을 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에서는 매우 창의적이었지만 아마도 연극을 했다면 전혀 창의적이지 않았을 겁니다. 글쓰기에서의 창의력은 기계공학에서의 창의력과 전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역에 따라 창의력을 향상시키기위한 전략이나 수업도 완전 다를 수 박에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창의력 향상은 그 자체로 말이 안 되는 거죠."
Page 86~87
서울대 최우등생들은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공부를 좋아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다. 해야 할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에 능하고, 그리하여 잘 즐기기보다 잘 견디는 것에 능숙했다. 이것은 동기 자체가 아닌 '동기조절 능력'이다. 즉 내적 동기보다 동기조절 능력에 강한 사람이 최우등생이 되는 것이다.
Page 194
--> 동양 문화와 서양 문화의 차이 ==> 게흐트 호프스테드 (Geert Hofstede)의 '불확실성 회피성'
Page 198~199
비비안 룬은 특히 동양 학생들이 서양 학생들과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판적 사고를 할 때 서양학생들은 형식논리적 사고를 하는데 동양 학생들은 변증법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형식논리적 사고는 대상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전제한다. 그러나 변증법적 사고는 대상이 끊이없이 변한다는 가정을 전제한다......비비안룬의 논리는 동양학생들이 다른 방식의 비판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지, 서양 학생들 보다 수용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age 224~225
오늘날 우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에게 궁금한 문제를 발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학생들이 먼저 스스로 궁금해하기 전에 학교에서 먼저 '이런 것을 궁금해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Page 348
'결과'를 가르치는 교육은 결국 '집어넣는 교육'이고 '과정'을 배우게 하는 교육은 '꺼내는 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