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의도 한바퀴

easysun(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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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는 무의도 남동쪽에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무의도에서 육교가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 둘레길이 2.5Km 정도, 해변도 있고 산길도 있어 동네 산책길 보다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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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건너 왼쪽 편에서 시작해서 한 바퀴를 돌았다. 바닷물이 빠진 뻘에 배가 심심하게 서있다. 물을 만나지 못한 배라니,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 볼 뿐이다.

산길이 시작되니 나무향이 좋았다. 자그마한 섬에 호젓한 산책길이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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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쯤 지났을까 명사 해변이 나타났다. 안내판에는 옛날 박정희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적혀 있었다. 해변은 너무 평범했는데 덩그라니 서있는 나무가 너무 예뻤다. 가지마다 ‘자연보호’ 리본을 달아놓았다. 아무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길 안내 리본이 저토록 멋진 치장이 될 수 있다니. 신기해서 계속 셔터를 눌렀는데 찍는 것마다 멋진 사진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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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의도를 한바퀴 돌다보면 바다 저 건너로 섬이 보인다. 원래 섬은 바닷가에 홀로 떠 있어 외로운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저렇게 물 너머로 섬이 보이니 결코 외롭지 않을 것 같았다. 날이 맑으면 선명하게 다 보이고 흐린 날에는 겨우 윤곽만 드러난다. 섬 들끼리 주고 받는 밀당이 아닐런지...

오랜만에 머리 속을 비우고 눈에 보이는 대로 장면에 주목하고 그것이 이끄는 대로 생각이 날아 다녔다. 아, 배고프다. 가서 밥먹자!

소무의도 한바퀴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