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오전 내내 제주는 비가 왔습니다
오후가 되니 언제 비가 왔냐는듯이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보입니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하루 종일 비 소식이던데 왠일이지 싶습니다.
하늘이 더 변덕을 부리기 전에 준 잠깐의 여유로움에 취하고자 월정리 카페로 향했습니다.
제주에 있는 동안 종종 찾아와서 쉬던 곳입니다.
이 곳인데 올 때마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마냥 마음이 편해집니다.
아이도 마침 낮잠을 자네요.
저희 부부는 커피를 사이에 두고 바다에 빠져듭니다.
말이 필요 없는 순간입니다.
감정도 필요 없는 순간이지요.
말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그저 바다만 바라봅니다.
바람에 밀려오는 파도 하나 하나를 보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진정이 됩니다.
제가 바다가 된 것 같아요.
마냥 행복합니다.
와이프는 다 큰 남자아이 키우느라 애태운 속을 달래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다 큰 남자아이는 그런 마음도 모르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빅토르 위고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바다보다 넓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다.
하늘보다도 넓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이런 와이프를 보면서 늘 감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여행지 정보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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