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세화에서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세화에서는 5, 10, 15, 20, 25, 30일에 5일장이 열립니다.
동쪽으로 숙소를 잡을 때부터 여기 가보자고 미리 이야기를 한터라 30일을 무척이나 기다렸다랬지요.
오후쯤 되니 제주도 하늘에 구멍 난 것처럼 비가 우수수 내리네요.
집에서 나올 때는 비가 엄청 많이 왔었는데 막상 시장에 도착하니 비가 그칩니다;; 하늘에는 먹구름은 가득한채로 말이지요.
요렇게 가~라 동으로 되어 있고요. 각 상점마다 무엇을 파는지 색깔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생긴건 그렇게 특색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바닷가의 시장입니다.
파는 것도 다 똑같고요.
생선류, 쥐포류, 젓갈류, 분식, 과일, 의류, 신발 등등
저희도 밥 반찬하려고 꼴뚜기 젓갈 좀 샀습니다.
시장에서 분식 먹어주는 센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냥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은 새벽부터 열린다고 합니다.
저희가 오후 2시쯤 갔는데 철수를 하거나 철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꽤 보이시더라고요.
가보실 분들은 아침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렇게 시장 한 바퀴 돌고...와이프가 제주도 올 때마다 들르는 신라호텔로 갑니다.
저희 최애 장소입니다. 신라호텔 뒤쪽 산책 코스요.
한라산 언덕길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말들이 보입니다.
아이 보여주려고 차 세웠다가 선 김에 승마까지 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숲속 코스도 있어서 말 타고 숲속을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저도 실제로 말은 처음 타봤는데 재밌더군요.
아이는 무서운지 말에서 내릴 때까지 무표정 입니다 ㅎㅎ
승마는 10~20분 했는데...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1시간 정도 했습니다.
이 분들도 타지에 계시다가 10년 전쯤에 제주도 오셨다네요.
제주도에서 사는건 어떻냐, 어떻게 말 키울 생각을 했냐, 우리도 제주도에 살고 싶다 등등요
주인분들이 제주도 올 때 농가같은거 임대하면 세도 싸다네요. 먹고 살거 없으면 여기서 말 같이 키우자고 하십니다 ㅎㅎ
직장은 됐고...이제 집만 구하...며...ㄴ...
여튼 중간에 샜다가 다시 신라호텔로 갑니다.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신라호텔에서 숙박을 하던 제주도 올 때마다 놀러옵니다.
시끄럽지도 않고 딱 산책하기 좋습니다.
생각해보니 동쪽에는 야자수가 안보이던데 중문에 오니 야자수가 보이네요.
덕분에 더욱 제주도에 온걸 실감했습니다.
저 멀리 서퍼들도 보입니다.
한참 구경하고 놀다가 집에 왔습니다.
오늘도 저희 아이는 꿈나라로 쿨쿨...
차에서 기절하더니만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ㅎㅎ
덕분에 저와 와이프는 "제주 위트 에일"로 하루의 피곤을 달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