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딸을 낳고 난 뒤에 여러 종류의 육아서를 봅니다.
어렸을 때는 열 날때 대처하는 법, 목욕시키는 법, 이유식 만드는 법(물론 대부분은 와이프가 합니다만;;) 등 직접적인 육아에 대한 책을 주로 봤는데...
요즘에는 아이가 자라면서 해 줄 수 있는 아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아빠가 알고 있는걸 알려줄 수 있다면] 이라는 책의 문구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빠는 아들에게는 첫 번째 영웅이며, 딸에게는 첫 번째 사랑이다."
저에게는 마음에 울림이 있는 한 구절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던 중 필립 체스터필드의 [아버지의 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필립 체스터필드는 18세기 영국의 외교관이었습니다. 타 국의 외교 대사로 활동하는 도중 아들과 딸을 위한 편지를 보내고 그 편지들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인생 지침서'의 대가로 알려진 분입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아버지의 가르침이라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라는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멋지지요?
아마 자식을 두 아빠의 마음이라면 모두 공감할만한 문구입니다.
이런 문구가 느껴지는 진심어린 글이 바로 [아버지의 말]입니다.
당시 10대 후반인 아들에게 필립 체스터필드는 여러가지 당부와 말을 전합니다.
대략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나머지 내용들은 직접 읽어보실 길 권합니다.
ㆍ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이를 원료로 하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ㆍ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라
ㆍ할 수 없다는 변명을 하지말아라. 네 스스로 만들지 않는 한,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ㆍ오늘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ㆍ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솔직히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라
ㆍ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하는 습관을 길러라
ㆍ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지않는 사람은 진보도 없고 만족감도 얻지 못한다
ㆍ열심히 일을 해야만 휴식의 기쁨을 알듯이 일과 놀이는 적절히 안배되어야 한다
ㆍ공부에 필요한 돈이나, 교제에 들어가는 돈은 아끼지 말아라
ㆍ자신의 고찰이 없는 독서는 잡동사니 정보일 뿐이다
ㆍ훌륭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명저를 읽는 것보다 낫다
ㆍ젊은 날의 허영심은 인간의 상승욕구를 자극하기에 권장한다
ㆍ네가 마음을 써주고 친절하게 대하면 상대방도 기뻐한다. 이는 교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ㆍ말을 할때나 들을 때는 항상 상대방의 눈을 보아야한다
ㆍ다른사람의 장점을 내것으로 하고 이를 위해 흉내내고 익히도록 해라
필립 체스터필드의 글을 포스팅 하는 이유는 자식을 둔 아버지들을 위한 글인 것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한 스티미언 아버지들은...
우리가 먼저 이렇게 실천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저런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길 바랍니다.
그럼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